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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장애인이 행복한 관악특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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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재활보건사업’ 호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와, 아버님, 지난주보다 더 잘하시네요”


관악구 보라매동 보건지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상이 작업치료사의 칭찬에 뇌병변 3급 진단을 받고 재활 치료중인 권모(68)씨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간단한 활동이지만 뇌졸중이나 파킨슨 등 신경계 질환 환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상지직업치료중이다.


등록된 장애인 수만 2만명, 서울시 자치구중 네 번째로 많은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의 ‘장애인 재활보건 사업이’호평을 받고 있다. 장애인들의 재활치료 뿐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지며 나이팅게일 역할을 해내고 있다.

2만 장애인이 행복한 관악특별구 관악산 무장애 등산로 숲길 오른 유종필 관악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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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재활보건 사업’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진료 후 필요한 재활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특히 일상생활활동에 제한이 많은 장애 1~3급의 경우에는 치료사와 1:1로 운동치료, 작업치료, 삼킴장애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1:1집중 운동치료는 매주1회 받을 수 있으며 기구운동과 그룹운동 프로그램은 횟수에 제한 없이 매일 받을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장소는 친근한 전벽돌로 건축, 이웃과 어울림을 도모하게 디자인된 보라매동 보건지소다. 지역주민들이 모여 담소할 수 있는 작은 광장도 마련된 이곳에서는 장애인 요리교실, 야외운동교실, 텃밭가꾸기 등 장애인의 재활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그룹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재활치료 서비스’와 경증 장애대상자를 위한 ‘기구운동시설’‘운동교육’‘사회참여 프로그램’등 대상자별 맞춤형 전문재활치료 서비스도 제공된다.


김교환(75)씨는 "40년전 중풍이 와서 줄곧 집에 누워만 있었는데 집으로 오신 치료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제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보건지소에 찾아가 치료도 받고 프로그램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며 “날이 추운지 더운지 도 모르고 살다 이렇게 나와 함께 요리도 하고 운동도 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45개의 장애인 종합대책을 마련한 구는 특히 장애인 복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두며 펼친 정책 행보가 결실을 맺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장애인종합복지관’건립이다.


'천리 길이 멀다고 첫 걸음을 떼지 않으면 영원히 못간다'는 유종필 구청장의 뚝심으로 일구어낸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복지관 건립기금" 조례를 만들어 5년간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5월24일 개관식을 갖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의료재활은 물론 장애인을 위한 취업상담과 직업교육 등 장애인의 재활자립과 복지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2만 장애인이 행복한 관악특별구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유종필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는 선진화의 척도이고 관악구는 모든 정책에 장애인을 먼저 생각해 왔다”며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악구 보건지소(☎879-7407~8)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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