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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밖으로 향하는 네이버…자율주행차·실내지도로봇 공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7초

네이버랩스,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 3차원 지도 제작 로봇 M1 선보여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이제 사람이 도구를 배우고 익히는 때는 지났다"


모바일 밖으로 향하는 네이버…자율주행차·실내지도로봇 공개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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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360도 카메라와 바퀴가 달린 실내 맵핑 로봇 'M1'이 유유히 전시장으로 들어왔다. 전시장에 마련된 무대를 돌아서 간이 도시 모형 안으로 들어간 M1은 건물 모형들을 피해다니며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레이저로 스캔한 공간을 3차원으로 만들어냈고,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붙이자 3차원 실내 지도가 완성됐다.


네이버랩스가 자율주행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3차원 실내지도 제작 로봇 'M1'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생활환경지능'을 앞세워 모바일 밖 '공간'과 '이동'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30일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자율주행기술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IVI', 3차원 실내지도 맵핑 로봇 'M1' 등을 공개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제 사람이 도구를 배우고 익히는 때는 지났고 기술이 사람과 생활환경을 이해해야 한다"며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이 생활속으로 사라졌을 때 나온다"고 말했다.


모바일 밖으로 향하는 네이버…자율주행차·실내지도로봇 공개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 '인지' 능력 높이기에 집중= 네이버랩스는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도로 위의 사물과 위치를 파악해 차량의 경로를 계획하고, 측후방 영상에서 빈 공간을 판단해 차선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지'는 자기 위치, 사물의 인식·분류, 상황 판단 등 자율주행에서 핵심적인 감각기관과 두뇌의 역할을 한다. 정보와 데이터의 분석 처리가 중요하다.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술 레벨3 수준이며, 연내 완전자율주행(레벨4) 단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랩스는 실제 도로주행 거리를 늘려가면서 도로 정보화 연구를 지속하고,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기술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송창현 대표는 "자율주행차는 미래 이동성과 교통시스템을 개선하고 도로환경의 실시간 정보화를 위해 개발한 것이며 차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생활환경지능 플랫폼과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에서도 원하는 서비스 손쉽게 'IVI'= 네이버랩스는 카쉐어링과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비해 'IVI' 플랫폼도 개발중이다. IVI 플랫폼은 차안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와 검색 등 정보 제공 시스템을 총칭한다.


네이버랩스는 운전자의 주의분산을 최소화한 UX,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해서 검색이나 길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IVI를 공개했다. 네이버지도와 연계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저장된 목적지로 길안내를 받고 아이들과 가기 좋은 장소를 추천해주거나, 네이버 뮤직으로 음악을 듣고 날씨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그린카 카쉐어링 서비스와 연동해 대여나 반납 연장, 사고 접수 등 기능도 제공한다.


송 대표는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어디서나 장소 정보를 받거나 미디어를 추천받을 수 있다"며 "운전 환경에 최적화된 오디오나 콘텐츠를 제공하고, 운전패턴을 분석한 에코드라이빙 지수 등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밖으로 향하는 네이버…자율주행차·실내지도로봇 공개 3D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


◆스스로 이동해서 3D지도 만드는 로봇 'M1'=네이버랩스가 공개한 실내 3D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은 스스로 이동하면서 3차원 지도를 만들어낸다. 네이버랩스는 GPS가 잡히지 않는 실내 공간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M1을 개발했다.


향후 대규모 실내공간에서도 현재 위치를 간단히 파악하고 길 찾기가 가능해지면 부동산 정보·게임·광고를 비롯한 여러 공간 기반 서비스들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M1은 네이버가 집중하고 있는 공간과 이동에 대한 대표적 결과물로 향후 실내 공간 기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생활환경지능'을 비전으로 '사람'과 생활하는 '공간',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모빌리티'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차세대 이동 솔루션, AI와 로봇기술의 융합을 통한 생활공간의 정보화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개발 중인 IVI 플랫폼을 오픈해 더 많은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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