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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혁신 선포 1년…"자율출퇴근 더 자유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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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혁신 선포 1년…"자율출퇴근 더 자유로워졌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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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컬쳐 혁신 선포 후 1년을 맞았다. 직원들 사이에선 선포식 이후 조직문화 개선 정책이 속도를 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선포식 이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IT 기업들과 같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율 출퇴근제, 연차 간편 신청제 등을 운영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24일 수원에 있는 본사인 디지털시티에서 스타트업 삼성 컬쳐 혁신 선포식을 열고 조직문화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조직문화개편방안에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 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 등이 담겼다. 반바지 허용은 6월부터, 7개 직급을 4단계로 간편화하고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을 '님', '프로' 등으로 부르게 하는 호직·직급 개편은 시범 운영을 거쳐 3월부터 본격 적용됐다.


삼성전자 한 직원은 "이전에는 잘 모르는 직원들간에 의사소통 전에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 직급에 따라 어느정도 논의해야 할 업무 내용·수준을 결정했지만 이제는 직급에 상관없이 업무를 위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혹시 실수할까봐 가장 높은 '부장'을 대하듯 직원들을 대하다보니 함부로 하대하지 않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생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 대리급 직원은 "컬쳐혁신 선포 전에는 자율출퇴근제를 사용할 경우 '오늘 자율 출퇴근하겠습니다'며 보고 하는 등 눈치가 보여 사실상 이 제도 사용이 자유롭지 않았지만 이제는 보다 정착된 편"이라며 대리급이 가장 늦게 출근하고 부장, 상무 등이 가장 일찍 출근하는 부서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자율출퇴근제는 주 40시간을 채우면 하루에 4시간만 근무해 업무 효율을 높인 제도다.


한편 일각에선 이러한 조직문화 개선도 조직간 차이가 크다는 비판도 나온다. 삼성전자 한 직원은 "호칭에 대한 강제성이 없다보니 아직까지 그대로 호칭을 부르는 경우도 있고 여전히 경직적인 조직 문화에 변화가 없는 곳도 적지 않다"며 "호칭·개편 따로, 조직 문화 따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컬쳐혁신 선포식 이전에도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3월 호칭·직급 개편을 본격 시행한 만큼 앞으로도 유연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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