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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폭로에…IT업계 '식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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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IT 업계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해킹에 대응하기 방안을 모색중이다. 하지만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미 국가안보국(NSA)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품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했던 사실이 공개됐음에도 제대로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IT업계는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스크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기밀문건(총 8761개)에 CIA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을 해킹해 개인 정보를 빼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애플은 위키리크스의 폭로 직후 "보안 관련 문제들을 최신 소프트웨어로 상당 부분 해결했다. 취약 부분은 계속 보완 중"이라고 짧은 입장을 내놓았다. 애플은 이후 미 경제방송 CNBC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적된 취약점은 이미 최신 iOS에서 상당 부분 개선됐다. 앞으로도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라면서 "이용자들도 지속적으로 최신 iOS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한다"고 언급했다.


안드로이드 제품에서 20여개 보안 취약점이 드러난 구글은 "구형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 애플의 아이폰에 비해 보안에서 더 취약하다"는 핑계를 댔다.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 스마트폰 10개 중 9개에서 실행될 정도로 점유율이 높아 이용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CIA는 영국정보통신본부(GCHQ), 미국NSA, 사이버 무기 거래자 등으로부터 안드로이드용 보안 공격 프로그램을 24개나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MS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도를 알고 있으며 정보를 분석 중"이라는 짧은 입장을 내놨다. 스마트TV를 통한 도청 가능성이 제기된 삼성전자의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보고서를 인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용자의 사적 정보와 보안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CIA 보고서에 언급된 시그널과 페이스북 소유의 와츠앱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시그널 개발을 담당하는 오픈 위스퍼 시스템은 트위터를 통해 "시그널이 사용하는 암호화 기술이 해제된 것이라기보다는 휴대폰 자체에 악성코드가 심어진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폭로를 통해 IT업계에서는 보안 관련 이슈가 주요한 화두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메일 서비스 프로톤메일의 앤디 옌 공동창업자는 "불행히도 암호화는 암호화를 통해 설계된 것이 아니다. 사용자의 보안을 자체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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