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달성 기술 754개 도출, 200대 중점기술 선정
우주물체 충돌 등 우주위험 대응체계 구축
위성정보의 효율적 활용 및 페루와 공동위성 운영
우주개발사업의 산업체 참여확대와 우주제품 수출 지원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정부가 한국형발사체, 달 탐사 본격 추진, 인공위성 독자개발 등 우주개발을 위해 올해 6703억원을 투입한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는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을 확정했다.
대한민국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은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제시된 2040년까지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필요한 중점기술을 도출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작년 12월 제11회 국가우주위원회에 보고된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추진현황'의 최종 결과물이다.
미래부는 중장기 계획에 제시된 2030년까지의 임무 달성에 필요한 수요기술 754개를 도출했고, 이 중에서 시급성, 경제성, 중요성 등을 고려해 200대 중점기술을 선정했다.
2017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독자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자력발사능력 확보를 위해 한국형발사체개발을 지속 추진(2200억원)하고, 2016년에 신규 착수한 달 탐사도 달 궤도선 상세설계 착수, 미국 NASA와의 협력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710억원)한다.
국가 위성수요를 고려한 인공위성 독자개발(2184억원)을 위해 다목적실용위성 6호 및 7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를 지속 개발하고, 올해 말에는 우주핵심기술 검증 및 우주과학 임무를 위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2017년도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으로는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과 우주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확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소행성 등 자연우주물체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계부처 임무와 역할을 새로이 반영하여 매뉴얼을 강화하고, 우주물체사고 대응 민관군 합동 훈련(5월) 등을 실시한다.
또 우주위험의 감시·대응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구축한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의 시범운영에 착수해 획득 정보의 분석 등을 통한 활용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국가전략 자산인 위성정보의 효과적 활용을 통해 위성개발 성과를 국민 삶의 질 제고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국가위성 통합운영계획 마련과 함께 위성 운영 시스템 고도화로 위성정보 관리·활용체계를 고도화하고, 차세대중형위성 범부처 활용계획 수립을 통한 위성정보의 효율적 활용과 더불어 페루와의 공동위성운영으로 위성영상 획득량을 높여갈 예정이다.
2017년도 우주기술 산업화 전략 시행계획으로는 정부는 우주개발사업의 산업체 참여확대와 우주제품 수출 지원 등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우주산업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고자 한다.
남미, 동남아시아 등 우주제품 수출 가능국 공동워크숍 개최와 더불어 한-페루 공동위성운영(6월)을 통한 산업체의 위성정보 시장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산업체 주관의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 추진 등 국가우주개발사업의 산업체 참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목적실용위성 7호(0.3m급) 본체 출연연-산업체 공동개발로 산업체 기술수준 고도화는 물론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16~18년)으로 주요 우주부품의 국산화 기반도 마련하고자 한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우주기술 개발 로드맵 수립은 주요 우주 선진국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우주 분야 핵심 기술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우주개발에 대한 장기적 비전 및 도전정신과 함께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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