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김익환)은 산업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로 자연정화시스템을 통해 고농도 망간을 제거하는 기술의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망간(Mn)은 하천을 검게 만드는 흑화현상을 유발시키는 광산배수의 주요 오염 원으로, 자연정화공정으로 강알칼리 조건을 조성하고 효율을 유지하는 데 어려운 물질로 여겨졌다.
이에 공단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제강슬래그와 석회석 혼합 매질을 활용, 극단적인 알칼리조건(pH 10)을 조성하지 않고도 촉매반응을 통해 고농도 망간을 안정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현장실증화 단계까지 개발했다.
심연식 광해기술연구소장은 “고농도 망간 제거기술 실증화에 성공함으로써 수질개선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국내 광해방지사업 현장 뿐 아니라 해외로도 기술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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