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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절치부심…"G6, LG스럽지 않다는 반응 나올 것" (컨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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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절치부심…"G6, LG스럽지 않다는 반응 나올 것" (컨콜 종합) LG 트윈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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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임온유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에서만 1조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낸 LG전자가 올해는 꼭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LG전자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수익 전망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력조정, 라인업 효율화, 유통구조 합리화 등 본질적인 구조개선 활동을 했고 연말에 마무리가 됐다"며 "이걸 바탕으로 해 올해는 신모델 출신 등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면 매출과 손익 모두 효과 거둘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뒤늦은 스마트폰 시장 진입으로 MC본부는 굉장히 많은 비용을 R&D 인력 보강에 투입했다"며 "이에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이를 낮추기 위해 지난해 구조조정을 진행한 만큼 올해부터는 월 매출 1조 수준에서도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9036억원, 영업손실은 4670억원을 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은 11조7096억원을 기록한 반면 1조259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는 "V20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G5 판매부진과 V20 마케팅 비용상승으로 전분기 수준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제품완성도, 품질신뢰성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략 스마트폰 G6와 보급형 스마트폰의 메가히트 기반을 마련해 철저하게 수익성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MWC 2017에서 공개하는 'G6' 제품은 무리한 차별화보다는 다수의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과 품질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G5가 모듈 방식의 디자인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초기 긍정적인 시장 평가를 받았지만 고객에게 보편적인 가치를 완성도 있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부족했다"며 "LG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보호주의 기조와 관련한 가전사업의 타격 등에 대해서는 우려하면서도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LG전자 관계자는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된다면 사업 운영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글로벌 생산기지 관리 등을 이전부터 대비해왔기 때문에 생산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OLED TV를 필두로 한 TV사업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OLED TV의 비중은 매출액 기준으로 2015년 5% 미만에서 지난해 10%를 넘어섰다"며 "올해의 경우에도 적게 잡아도 15% 이상은 넉넉히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는 적자를 기록 중인 전장사업 역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VC(비히클 컴포넌트) 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2015년 대비 2016년 약 30% 성장했다"며 "매출 성장률보다는 좀 낮지만 수주잔고 성장도 견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출 대비 신규수주를 나타내는 'BB율(BB Ratio)' 역시 1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신규 수주 역시 많이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하만 인수와 관련, "단기적으로는 사업분야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영향이 적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하만이 하이엔드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독식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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