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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된 해외시장④]아시아 호령하는 K뷰티, 美·유럽 '높은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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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업체, 화장품 본고장 북미 및 유럽시장에 안착 안간힘
국내 화장품 수출액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비중 각각 7.28%, 0.54%

[계륵된 해외시장④]아시아 호령하는 K뷰티, 美·유럽 '높은 벽' 화장품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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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화장품업체가 화장품 본고장 북미 및 유럽 시장에 안착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5년 국내 화장품 수출은 25억8780만달러(2조9280억원)로 전년(18억7만달러·1조 8,959억원)보다 43.76% 늘었다. 최근 5년간 수출액 평균 증가율은 34.3%로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10억6237만달러)으로, 전체의 41.05%를 차지했다. 미국과 프랑스의 비중은 각각 7.28%, 0.54%에 불과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발표를 보면 지난해 화장품 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37.5% 증가한 35억6000만 달러 규모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4.5%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와 올해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 성장 속도가 더뎌진 탓이다. 2015년 월평균 100~200%대의 성장성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0~30%수준으로 떨어졌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국내 화장품에 대한 위생허가를 지연한 여파가 성장 둔화로 나타났다.


[계륵된 해외시장④]아시아 호령하는 K뷰티, 美·유럽 '높은 벽'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978년 미국, 유럽(프랑스)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03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장을 미국 뉴욕에 낸 뒤로 매장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2010년에는 설화수를 뉴욕 버그도프굿맨에, 2014년 라네즈를 미주 타겟에 입점시켰다. 프랑스에서는 1997년 향수 브랜드 롤리타 렘피카를 선보인 데 이어 2011년 향수 브랜드 아닉구딸을 인수, 향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면세점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면세점은 지갑을 열 준비가 된 여행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세계적인 면세점에 입점한 것만으로도 마케팅 효과가 크다. 현재 210개의 해외 면세점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계열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을 통한 중저가 시장진출과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북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내 대표 화장품브랜드의 노력에도 북미와 유럽 시장 점유율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로레알, 샤넬, 에스티로더, LVMH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이미 시장을 선점한 지 오래이기 때문.


미국의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한 글로벌 10대 뷰티기업을 보면 한국 브랜드는 아직 10대 브랜드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 2015년 글로벌 10대 뷰티기업에 포함된 아시아권 기업은 시세이도와 카오 두 곳에 불과했다. 모두 일본 회사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12위를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성장을 지속하려면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와 경쟁을 벌여 선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야 하는 셈이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품질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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