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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왜 영원한 삶을 준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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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20일부터 '이집트 보물전' 개최

이집트는 왜 영원한 삶을 준비했나 남성 미라 가면[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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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집트 문명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7년 만에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일부터 선보이는 '이집트 보물전'이다. 브루클린박물관이 소장한 고대 이집트의 미라를 비롯해 관, 조각, 장신구 등 229건을 전시한다. 영원한 삶에 대한 이집트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사후세계의 삶은 6부에 걸쳐 소개된다. 1부 '사후세계의 믿음'은 오시리스 조각상 등을 통해 이집트인들이 어떻게 영원한 삶과 사후세계를 믿게 됐는지를 조명한다. 이집트 신화에서 오시리스는 동생인 세트에게 죽임을 당한다. 부인 이시스의 도움으로 되살아나 사후세계의 왕이 된다.


2부 '영원한 삶과 미라'는 화려한 관과 미라 등으로 미라가 만들어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3부 '영원한 삶을 위한 껴묻거리(부장품)'는 이승의 풍요로운 삶이 저승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란 이집트인들의 마음을 전한다. 사후세계에서 하인처럼 부리라고 무덤에 넣은 작은 인형 '샵티'가 눈길을 끈다.

이집트는 왜 영원한 삶을 준비했나 따오기[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4부 '부와 명예의 과시, 장례의식'에서는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의 차이가 장례물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다. 5부 '신성한 동물들'은 이집트의 독특한 신앙인 동물숭배를 알아보고, 6부 '영혼이 깃든 동물 미라'는 고양이, 따오기 등의 미라와 관을 펼친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동물이 사람과 함께 창조됐다고 믿었다. 신처럼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 생각해 이들을 숭배하고 미라를 만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집트인들은 영원한 삶을 얻으려면 심장의 무게를 재는 심판을 통과해야 했다"며 "이들처럼 우리의 삶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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