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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핫피플]"김치유산균 연구에 인생 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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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준 박사(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 유용미생물센터장 상무)

바이오 유산균 상품화 결실

[유통핫피플]"김치유산균 연구에 인생 건 남자" 김봉준 박사(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 유용미생물센터장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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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김치유산균 넣은 빵과 케이크, 초콜릿, 우유, 수제 맥주 등 최근 식품업계는 김치유산균을 접목시킨 제품 출시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토종 김치유산균 열풍이 거세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일명 '김치유산균 박사'로 불리는 김봉준 박사(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 유용미생물센터장 상무)다.


대학에서 생물학, 대학원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김 박사는 2003년 CJ제일제당 입사 이후 김치와 김치유산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김 박사는 CJ제일제당 입사 이후 전공을 살려 김치유산균의 효능 연구와 상품화에 더욱 매진했다. 그 노력의 결실로 탄생한 제품이 '바이오(BYO) 피부유산균 CJLP133', 'BYO 장유산균 CJLP243', 'BYO 멀티유산균' 세 가지 제품이다.


특히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은 제품 출시 전부터 국제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총 7편의 관련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그 기능성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훈장격인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하고, 미래창조과학부 후원의 '한국의 노벨상'격인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균주 자체에 대한 연구 성과와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김 박사의 연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 분당 서울대병원 주최의 의학 심포지엄에 초청돼 새롭게 완료된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의 신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해 또 다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2~18세 소아청소년 76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하루에 피부유산균 한 포(2g)를 섭취한 결과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피부증상의 심화 정도를 점수화한 지수인 '스코라드' 점수가 32.3에서 23.5로,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32.5에서 23.8로 낮아졌다.


피부가려움과 수면장애가 개선되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가려움증으로 잠을 설치는 빈도나 정도가 낮아진다는 것은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그 가족들까지 겪는 고통을 덜어준다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결과다.


CJ제일제당이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힐링 캠프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후원하고 진행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아이들 피부를 위한 김치유산균에 이어 성인을 위한 피부개선 기능성을 갖춘 멀티 기능성 제품인 'BYO 멀티유산균'을 내놨다. 유산균을 복합으로 배합해 제품 하나에 여러 기능성을 담은 국내 최초의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기존의 CJLP133, CJLP 243 균주와 함께, 피부 트러블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신균주인 CJLP55도 함께 함유됐다.


현재 제품화된 유산균 외에도 CJ제일제당은 신규 기능성이 기대되는 김치 유래 후보 균들을 100여개 가량 확보하고 있다.


향후 김치유산균이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 면역조절이나 증강 효능에 대한 심화연구를 통해 의약품 수준에 버금가는 글로벌 의료식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 박사는 "김치와 발효 과학, 그리고 유산균의 세계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세계인이 인정하는 유용성을 꼭 입증해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치 유산균 연구에 인생을 건 남자, 김봉준 박사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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