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스 호 데이터 분석결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빛조차 닿기 힘든
얼어붙은 그곳에
구름 한 점 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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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에 구름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나왔다. 이 같은 가설이 사실로 확정되면 명왕성의 기후는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해 7월 뉴호라이즌스 호는 명왕성에 근접해 입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지구로 전송했다. 뉴호라이즌스 호가 보내온 데이터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현재 집중 분석하고 있다. 최근 명왕성 대기권의 연무층을 살펴본 결과 명왕성에 구름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알란 스턴(Alan Stern) 뉴호라이즌스 호 책임 연구원은 "명왕성은 복잡하고 몇 개의 층으로 이뤄진 연무층이 대기권에 만들어진다"며 "대부분 구름이 없는데 최근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구름일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부분이 만약 구름이라면 명왕성의 날씨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호라이즌스 호는 명왕성을 지나 지금 태양계의 끝자락인 카이퍼 벨트로 향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2014 MU69' 천체이다. 붉은 색으로 보이는 '2014 MU69'는 명왕성으로부터 약 16억㎞ 떨어져 있다. 카이퍼 벨트에서 가장 작은 천체에 속한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2019년 1월1일에 이곳에 접근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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