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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위니월드 운영권, 현명관 회장 지인에게…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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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마사회가 700여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서울 경마장 테마파크 사업의 운영권을 현명관 마사회 회장과 10여년 이상 관계를 유지해온 지인이 획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메이징월드앤컨퍼니(AWC) 실소유주인 김기원씨는 전경련산하 한국광고주협회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했다"며 "현명관 회장과는 전경련 상근부회장시절부터 지금까지 친분을 맺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 현명관 회장이 주도적으로 설립한 사단법인 ‘창조와 혁신’에 회원으로 가입해 함께 활동해오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세금 700억원이 들어간 테마파크의 기획부터 운영사 선정까지 모든 과정을 김기원씨가 주도했으며 현명관 회장이 뒤를 봐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테마파크는 현명관 회장이 2013년12월 마사회장 취임사에서 추진을 밝힌 신사업으로 2014년 1월 기초용역으로 시작으로 약 2년에 걸쳐 완성된 사업이다.


김기원씨가 실소유주(지분 95%)로 있는 AWC는 테마파크 추진과정에서 어떤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마사회에 전문가 자문과 기본계획용역에 공동사업자로 참여했다.


그리고 테마파크명칭이 위니월드라고 명명되기 1년 전인 2015년 위니월드 도메인을 선점하고, 자사 홈페이지에 과천 테마파크 개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획에서부터 운영사 선정까지 AWC와 마사회가 사전 모의하고 공모했다는 의혹이 짙다"며 "현명관 회장과 김기원의 오랜 친분관계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AWC는 2010년 광고대행업으로 설립되어 위니월드 사업에 개입하기 전까지 3년간 매출이 전혀 없었으며, 테마파크 운영관련 실적도 전무했다.


마사회는 AWC가 운영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자격에 테마파크 운영실적을 빼는 한편 심사위원에 마사회 직원과 마사회로부터 3000만원의 기부금을 받은 단체의 회장이 선임됐는데, 공교롭게도 이 두 심사위원이 AWC에 최고점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입찰설명회에 대기업 3곳이 참여했지만 수익성 분석하기에도 부족한 짧은 입찰기간과 사업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모두 입찰참여 자체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신생기업인 AWC가 단독으로 입찰에 응해 두 번 유찰을 거쳐 수의계약으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위니월드 운영사업자선정 심사위원 유동환 건국대 교수도 캐릭터 디자인 등 저작권법의 분쟁소지, 키자니아 등 기존 테마파크와의 중복성 문제, 말 소재 콘텐츠 연결성 부재 등 콘텐츠가 부족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입찰 직전인 지난해 9월 마사회의 테마파크 수익성 보고서가 나왔고 연간 75억원의 운영수익이 날것으로 예상했다"며 "AWC가 입찰에 자신있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용역보고서의 결과를 사전에 알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마사회와 AWC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의혹투성이이며 현명관 회장이 측근에게 엄청난 이익이 발생하는 사업을 몰아준 것"이라며 "위니월드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명관 마사회장은 "마사회가 사행산업을 한다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추진한 테마파크 사업이 공개된 장소에서 의혹을 받는 것 자체가 참담하다"며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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