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초대석]'4번 구속됐지만 4번 모두 무죄' 박주선 국회 부의장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4번 구속됐지만 4번 모두 무죄'


박주선의 오랜 법정 투쟁을 말해주는 이 기록은 각각 정반대의 의미로 받아들여져 왔다. '4번 구속'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은 그를 '비리 정치인'으로 매도한다. 무엇인가 잘못이 있었으니 구속까지 당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반대로 '4번 모두 무죄'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박 부의장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검찰이 사활을 걸고 현역 정치인을 상대로 4번이나 구속 수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죄'를 찾지 못했다는 것은, 역으로 박 부의장이 억울한 피해자였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아시아초대석]'4번 구속됐지만 4번 모두 무죄' 박주선 국회 부의장
AD

이와 관련해 박 부의장은 올해 20대 국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되자 한 지인이 전한 축하 인사를 소개했다. "죽은 줄 알았더니 살아나고, 또 죽은 줄 아니까 살아나 여기까지 올라왔다." 4번의 구속 와중에 4선 의원이 된 박 부의장에게는 불사조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정치인에게 구속은 치명상이다. 일단 구속이 되면 재판 결과도 나오기 전부터 정치권과 지역민, 언론의 처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박 부의장은 그 정치적 죽음의 고비를 4번 넘어선 것이다.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에서 구속을 경험했던 박 부의장은 두 대통령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술회했다. 박 부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무도한 검찰을 개혁하지 못해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해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는 '민주당과 박 부의장을 구별해서 취급했어야 했는데 대단히 잘못했다'는 사과를 들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역시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검찰의 판단이 항상 옳지는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부의장은 예전부터 본립도생(本立道生)과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내왔다. 본립도생의 말뜻에 대해 박 부의장은 "근본이 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뜻"이라며 "자기를 지키는 원칙과 소신, 그리고 정치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은 고민과 그에 따른 행동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칙, 신념을 지키면 자연히 갈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사필귀정에 대해서는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었지만 억울함이 밝혀지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이 드러났지 않았냐"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두 고사성어는 나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박 부의장의 청년시절은 개천에서 용이 탄생한다는 옛날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닮았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수재가 사법고시를 합격해 검사가 돼서 출세를 하는 삶. 그랬던 박 부의장이기에 기회의 평등마저 닫혀가는 오늘을 우려했다. 박 부의장은 "모든 성취의 전제는 공정한 경쟁이 되어야 하는데 사회적 격차가 너무 심각해져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태어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서 "공정한 경쟁이 되지 않으면 불평등 구조가 바뀌지 않고, 국민 불만이 싸여 국력 결집을 할 수 없으며 사회가 갈등과 반목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부의장은 인터뷰에서 수차례 정의를 언급했다. 박 부의장에게 정의가 무엇이냐고 묻자 "옳고 곧고 바른 것"이라고 주저 없이 말했다.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고 원칙과 기본이 지켜지는 것이 정의로운 사회라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