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 최초로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2013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세계에 소개했다.
염 시장은 7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시에서 열린 '2016 국제항구도시 포럼'에 참석해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성공사례와 성과를 소개하고 환경수도 수원구현을 위한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는 ASEAN(동남아시아연합), 북동 아시아, 유럽, 미국 등 45개국 도시 대표 600여명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포럼에서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데 따른 불편함보다 안정된 보행, 대기, 소음 등 전체적인 생활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이러한 변화는 친환경적이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생태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됐다"고 성과를 평가했다.
또 "미래교통의 실험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정책과 시민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실천 등이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지속 가능한 생태 교통도시 구축을 위해 행궁동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의 특성을 가미한 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 '자동차 없는 거리'를 2018년까지 20개소를 목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 외에도 ▲2018년까지 하이브리드 차 1500대, 전기차 1000대 도입 ▲자전거 대여소 290개소 설치해 공영시스템 구축 ▲국내 최초 친환경 도시교통 수단인 노면전차(트램) 도입 등 환경수도 수원의 비전도 제시했다.
앞서 수원시는 2013년 9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ICLEI)'와 공동으로 제1회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축제 기간 동안 행궁동 4300명 주민은 한 달 동안 친환경 교통체험을 했다. 또 세계 45개국 95개 도시 대표 등 국내외 100만 방문객이 행궁동을 찾아 차 없는 마을이란 생태교통 체험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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