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진發 수출대란]민관 정상화대책 분주…물류애로 접수 100건 돌파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진發 수출대란]민관 정상화대책 분주…물류애로 접수 100건 돌파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7일째를 맞아 한진그룹이 한진해운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직접 지원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물류애로 피해건수는 100건을 넘어섰다. 정부당국과 법정관리를 진행중인 법원, 한진그룹 등의 삼각공조의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졌다.


6일 한국무역협회의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가 이날 오전 9시까지 파악한 피해접수 현황에 따르면 선박억류와 입항거부, 반출입 거부 등 119건의 피해건수가 신고됐다. 항로별로는 아시아(54건), 미주(50건), 유럽(44건), 중동(29건)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해외선박억류(41건), 해외입항거부(33건), 해외반입거부(7건), 해외출항거부(2건) 등으로 파악됐다. 한진해운 선박으로 해상운송중인 화물에 대한 피해를 우려한 신고건수도 33건에 달했다. 전날까지 32건에 불과하던 피해건수가 하루새 4배 가량 급증했다. 무역협회는 "온라인을 통한 '애로 신고센터' 접수를 확대하고 납기지연에 따른 바이어 이탈과 클레임이 현실화 될 것을 우려해 중소중견 무역업체의 신고건수가 전일에 비해 급증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사태가 장기화조짐을 보이면서 납기 지연으로 인한 오더 취소와 입항거부에 따른 대체물량을 항공기로 긴급 운송하는데 따른 비용상승 등을 우려했다. 한 금형공수 수출업체는 싱가포르와 상하이에 화물이 억류돼 바이어 이탈과 클레임 청구를 우려했다. 이 회사측은 관련 바이어의 제품에 대해 최우선 제작 변경 등 긴급 대응 중에 있으나 최소 4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납기지연에 따른 클레임이 걱정이다. 미국진출 중소기업이나 교포기업은 지연에 따른 예정된 납기일을 놓치는 경우 치명적이다. 보통 월 1∼2개 컨테이너 규모를 수입하는 중소 교포기업의 경우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을 이용하는 경우가 회사가 다수이며, 1∼2개월간 화물을 인도받지 못하면 도산하는 회사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미주 노선의 경우 화주와 포워더들이 비용을 분담해 컨테이너 화물을 빼내고 있는 상황이나, 하역된 화물을 운송해줄 트럭킹 회사들이 작업을 거부해 화물이 묶여있는 상황이다.


한국과 중국간 컨테이너 물량은 미미하나 한국과 중국을 거친 유럽 물량이 큰 타격이다. 장거리 노선 위주인 한진해운은 한중간 물량은 많지 않으나 한국(부산)에서 중국(상하이, 선전 등)을 경유해 유럽으로 운항하는 물량이 중국 항만에서 주로 압류·억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컨테이너 하역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대체 선박으로 환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물류업계는 한진해운의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의 개런티(지급보증)가 없다면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납기지연 등 사태가 2주 이상을 넘길 경우, 중소기업 및 포워딩 업계에 이르기까지 자금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운임 상승분까지 더해 수출 경쟁력의 저하가 우려된다.


반면에 중국 현지에 진출한 종합상사들은 중소화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하다. 종합상사들은 사전에 대비한 측면도 있으나 컨테이너를 이용하지 않는 비료, 석탄 등 벌크로 운송되는 화물이 많아 중소화주에 비해 피해가 상대적으로 작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