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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라감영 복원 위한 문화재발굴조사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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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흔적 찾는데 최선 다할 터"


[아시아경제 김태인 기자]전주시가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등 전라감영 주요건물의 위치와 모습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한 문화재발굴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조선시대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자 전주의 더 큰 자긍심과 미래의 희망이 담긴 핵심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해 현재 전주문화유산연구원(대표 유철)과 공동으로 옛 전라북도청사 건물 철거부지 약 7,886㎡를 대상으로 전라감영 건물 및 관련 유물을 찾는 문화재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라감영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현재 약 35% 정도 진행된 상태로, 전라감영 복원 예정지 전체면적(16,117㎡) 중 지하층이 있는 경찰청동(6,231㎡)과 지난 2006년 발굴조사가 진행된 부분(2,000㎡)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문화재발굴조사를 실시한 뒤, 발굴조사 결과에 대한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전라감영 주요 건물의 위치를 확정하는 등 전라감영 복원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오는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연신당 등 전라감영 주요 6개 건물 복원이 추진된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라감영이 전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자,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재창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전라감영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각종 고지도와 문헌에 기록된 전라감영의 규모와 위치를 고려해 바둑판식으로 18개의 구획(Pit)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7개의 Pit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지역의 유적은 대부분 파괴되거나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안정층에서 고려~조선시대 건물터와 인도(人道)시설, 부석시설, 우물터 등이 조사됐다. 인도시설은 남~북방향으로 폭 202~426cm 내외의 3개소가 확인됐으며, 부석시설은 동~서방향으로 판판한 석재를 이용해 시설됐으나 훼손된 부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건물터 중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건물터에서는 여러 동의 건물이 중복관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기단(基壇, 집터를 잡고 반듯한 집터위에 한층 높게 쌓은 단)과 적심석(積心石, 안쪽에 심을 박아 쌓은 돌) 아궁이, 고래 등이 남아 있고, 조선시대 건물터는 대부분 유실되고 1~2칸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시대 건물터의 동쪽에서는 우물터 1기가 조사되었는데 평면 형태는 원형이고, 석재를 이용해 축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전라감영지 발굴조사를 위해 지난 5월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을 발굴조사 기관으로 선정했으며, 문화재청의 발굴조사 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7월 초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앞으로 선화당 이외 내아,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등 전라감영 핵심시설의 위치 및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수시도 전문가의 학술자문을 거쳐 발굴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면서 “고지도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도면 등 문헌자료와 병행하여 전라감영의 흔적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지난 2006년 옛 전라북도청사 부지의 발굴조사에서는 통일신라 및 고려, 조선시대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조선시대 유구로는 3동의 건물지와 부속시설 등이 조사되었으나 구체적인 용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김태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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