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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안전 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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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자치구별 유치원 운전차량 파악도 못해"
정병채 의원 “지도점검 강화 등 실효성 높여야”


광주시교육청 "안전 불감증 여전" 정병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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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최근 광주 광산구에서 폭염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4세 어린이가 방치돼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와 관련, 광주시교육청의 안일한 ‘안전 불감증’이 초래한 인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병채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는 안전의식을 지도하고 교육현장을 점검해야 할 광주시교육청의 안일한 안전인식이 낳은 사고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어린이 교육기관에 대한 철저한 지도 점검 강화와 실효성 높은 관리감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광산구에는 유치원 92곳과 어린이집 453곳에 2만5,000여명의 원생이 재학 중이다”며 “하지만 유치원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시교육청이 지자체별 운행차량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교육청은 통학 안전 매뉴얼만 배포했을 뿐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지 점검하는데 소홀해 유명무실하다”며 “안전교육 강화는 물론 유치원 지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정 의원은 “사고가 난 통학버스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 통학차량 알리미에 운전자, 연락처, 안전교육 이수와 차량신고 여부 등을 등록하지 않았다”며 “어린이 통학버스 미등록 차량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띠 미착용, 승하차시 점멸등 작동, 어린이 승하차 완료 확인, 동승 보호자 미탑승 등 법규 위반이 증가하고 있다”며 “법규 위반은 안전사고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광주 광산구 모 유치원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A(4)군이 8시간가량 폭염 속에 통학버스 안에 갇혀 있다 발견됐다. A군은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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