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금 전쟁…면세자 줄이기 시나리오 '3案'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세금 전쟁…면세자 줄이기 시나리오 '3案' 연도별 근로소득자 면세자 현황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법 논쟁이 하반기 국정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몇 년 새 급증한 면세자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서민증세'라는 부담에 정부나 정치권 모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결국 고소득자 소득세와 기업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고, 정부는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세율 인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맞서며 변죽만 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세자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면세자 축소를 위한 세법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면세자 비율이 2014년 크게 확대됐는데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검토 중”이라며 “저소득층 세금부담이 늘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3년 세법개정 시 선진국처럼 소득세 주요 공제항목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했다. 대신에 중산층 이하 근로자의 세부담이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공제혜택을 대폭 늘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근로소득자의 48.1%가 세금을 내지 않는 기형적인 상황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면세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면세자 증가 원인을 살펴보면 된다. 우선 면세자 급증에 가장 큰 원인으로 표준세액공제가 꼽히고 있다.


의료비, 교육비 등 공제지출이 없는 1인 근로자에 적용되는 표준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기존 '소득공제 100만원'이 '12만원 세액공제'로 개정됐다. 2015년 연말정산 보완대책에서 세액공제액이 13만원으로 인상됐다.


기재부가 정부에 제출한 2013년 세법개정 효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표준세액공제는 면세자 증가에 44.6%만큼 기여를 했다. 보험료(16.8%)나 자녀공제(12.4%)보다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줬다.


즉 표준세액공제를 낮추는 것이 면세자를 줄이는 데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표준세액공제액을 1만원 축소할 경우 면세자 비율이 지금보다 1.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만원과 6만원을 낮추면 각각 3.9%포인트, 7.8%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고소득층 면세자가 늘어낸 배경에는 의료비, 교육비, 보험료 등 특별세액에 대해 12~15%의 세액공제를 적용한 것도 작용했다. 24~38%의 소득세율이 적용됐던 소득공제 방식보다 공제액이 크게 늘어 세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특별세액 공제액에 한도를 설정하는 것도 면세자를 줄이는 방안으로 꼽힌다.


세액의 90%로 공제한도를 설정하면 급여 1500만원 이상 대상자는 약 10.4%포인트, 급여 2000만원 이상 대상자는 약 7.3%포인트, 급여 2500만원 이상 대상자의 경우 약 5.3%포인트만큼 면세자 비율이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근로소득공제를 줄이는 방안도 있다. 급여 500만원 이하 대상자 현행 공제율 70%를 65%로 내리면, 면세자가 약 3.9%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방안은 근로자 대부분에게 세 부담을 늘리기 때문에 반발에 부딪칠 우려가 단점으로 꼽힌다.


김재진 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소득자 비율이 48.1%나 되는 것은 조세의 원칙은 물론 헌법에 명시된 국민개세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보완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뉴스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적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