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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할 가족·친구 없다' 한국, 사회적 관계 0.2점 '충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한국인은 곤경에 처했을 때 의존할 가족이나 친구를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OECD 사회통합지표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OECD 사회통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사회적 관계’ 부문에서 10점 만점 중 0.2점을 받았다.

'만약 당신이 곤경에 처했다면, 당신이 도움받기를 원할 때 의존할 가족이나 친구가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한국인의 72.4%만 긍정적인 답변을 해 조사 대상 국가(OECD 34개 회원국+브라질,러시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평균인 88.0%보다 15.6% 포인트나 낮은 수준으로 한국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터키(86.1%)나 칠레(85.0%),멕시코(76.7%) 같은 중남미 국가들보다도 낮았다. 긍정적인 답변율이 높은 나라는 스위스(95.8%),덴마크(95.0%),독일(93.6%),호주(92.0%) 등이었으며 미국(90.0%),일본(88.5%) 역시 평균보다 높았다.

한국은 긍정적인 답변율 자체도 낮았지만, 젊은층과 중·고령층 사이의 격차도 심각했다. 15~29세의 긍정적인 답변율은 93.26%로 전체 평균(93.16%)보다 높았지만, 50세 이상은 60.91%(전체 평균 87.20%)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다. 30~49세 연령대의 긍정적 답변율에서도 하위권을 기록했다.78.38%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는데 이는 조사 대상 36개국 중 터키(74.45%)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OECD의 사회통합지표는 이런 사회적 관계를 비롯해 11개 영역에 대해 0~10점을 부여하는데, 한국은 전체 평균 5.0점으로 OECD 평균보다 약간 낮은 ‘중간 수준 국가’로 분류됐다. 특히 사회적 관계 부분에서는 0.2점을 기록해 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사회통합지표가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7.8점), 노르웨이(8.0점), 덴마크(7.9점), 스웨덴(7.7점) 등 북유럽 국가로 조사됐다. 반면 멕시코(3.4점), 터키(3.8점), 칠레(4.5점)는 최하위권이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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