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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모든 섬 정보, 안방에서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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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최초 역사·문화·생태·환경자원 총망라 인터넷 서비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전국 최초로 유인도와 무인도 모든 섬의 역사·생활문화·생태·환경자원을 체계적으로 망라한 인터넷(http://islands.jeonnam.go.kr)을 구축, 7월 1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에는 전국(3천 358개)의 65%인 2천 165개의 섬이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난해 5월부터 섬 개수와, 각 섬의 기본 현황 등을 분야별로 조사해 A4용지 3만 쪽 분량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인터넷에 탑재했다.


조사 결과 유인도는 279개, 무인도는 1천 886개로 기존 통계보다 유인도는 17개, 무인도는 37개가 각각 줄었다. 그동안 섬으로 여겼던 암초와 매립으로 육지가 된 곳, 발파해 형체가 사라진 곳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인구 감소로 이제는 사람이 안 사는 무인도가 된 곳도 20곳이나 됐다.

데이터베이스에는 기본현황으로 섬 위치, 면적, 인구, 육지와의 거리, 토지현황, 주요 관공서, 전기·급수·도로·어선 등 사회 기반시설, 종교시설, 특산물 등을 수록했다. 특히 여행자 편의를 위해 여객선, 숙박 정보도 담았다.


역사문화자원으로는 섬 연혁과 마을별 유래, 역사 인물·유배 인물, 역사적 사건, 유형별 문화유산 자원 등이 관련 사진 및 고지도와 함께 등록했다.


생활문화자원으로는 섬 사회상과 민속, 생업과 어로 활동, 축제, 민속놀이, 신앙, 민요와 설화 등 구비문학 자료와 정월 대보름, 산다이(명절이나 초상을 치른 다음 사람들이 모여 노래 부르고 노는 것), 달집태우기 등 세시풍속과 같은 무형문화유산 자료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환경자원으로는 학술적 보전가치가 있는 자원을 등록했다. 갯벌, 사구 및 해수욕장 등 주변 환경 자원과, 해식애(파도의 침식 작용과 풍화 작용에 의해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 바위섬(sea stack), 해안사구 등 지형·지질·경관 자원, 토양, 수자원, 주변 해역 조류 등 자료를 구축했으며, 천연보호지역, 국·도·군립공원, 해양보호구역 등 서식지 보전 및 관리지역도 등록했다.


생태자원으로는 멸종 위기종, 법정 보호종과 같은 생태자원과 환경부 자연생태도, 자생식물, 주요 식생 군락지 등 식물상 자료, 주요 우점종 식생 등을 관련 사진과 함께 올렸다.


전라남도는 조사·발굴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섬 고도화 사업과 도서종합개발사업 등 기존 섬 개발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섬 관광 콘텐츠 개발, 테마 여행 프로그램 개발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 창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구축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역사, 생활, 생태, 환경, 관광 등 관련분야 전문가, 도·시군, 섬 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섬 자원 관리 TF’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구축된 자료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연계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마련한 섬 기준을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에 제시해 부처 간 또는 지자체 간 서로 다른 기준이 통일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섬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중앙부처 업무 일원화, 섬 발전 진흥원 설립, 도서개발촉진법 개정 등 관련 제도 개선과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배택휴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돼 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섬 정책을 발굴해 주민은 살고 싶고, 여행자는 가고 싶은 섬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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