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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애플에 예외규정 적용…애플스토어 설립 추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인도 정부, 외국인 투자 촉진 규제 완화
최첨단 제품 경우 예외 조항…최대 5년 판매 가능
인도 공략 애플, 애플스토어 설립 추진


인도, 애플에 예외규정 적용…애플스토어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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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인도에 애플스토어 설립이 예외로 허가됐다. 인도 정부는 그동안 '인도 내 생산 부품 30% 이상 사용' 규정을 들어 애플스토어의 입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2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더 넥스트 웹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단일 브랜드 소매점·민간항공·공항·국방 등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촉진하기 위해 규제 완화 조치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단일 브랜드 소매점의 경우 최첨단 제품에 한해서 인도 내 생산 부품 30% 이상 사용해야하는 규정을 최대 5년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인도 내에서 부품을 조달하기 어려운 최첨단 제품은 이 규정을 적용 받아 최대 5년(유예기간 3년 + 2년 연장) 동안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단, 해당 제품이 최첨단 제품이라는 내용을 인도 정부에 승인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애플스토어 설립을 추진해 온 애플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애플은 중국 시장이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인도에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 내 애플스토어 설치 문제와 최근 인도 정부가 거부한 중고 아이폰 수입·판매 문제, 인도 내 아이폰 제조공장 설립문제 등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애플은 100억달러 규모의 팍스콘 공장을 인도에 세우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인도 중심지 벵갈루루에 애플 운영체제인 iOS용 앱 개발자들을 위한 앱 디자인·개발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 기술개발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2017년 말까지 인도 뉴델리, 뱅갈로르, 뭄바이 등 대도시들에 애플스토어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3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인도에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가 25.1%로 1위, 인도 업체인 마이크로맥스와 인텍스가 각각 16.5%와 9.4%로 2·3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2.7%로 7위에 그쳤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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