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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北급변사태 "붕괴" VS"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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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北급변사태 "붕괴" VS"생존" 샤프 전사령관은 북한의 향후 전망에 대해 "첫째로, 북한에 의한 강력한 도발이 예상된고, 북한이 내부 불안정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붕괴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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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의 북한이 내부불안으로 2018년 이내에 붕괴할 수 있다는 관측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전임과 후임 사령관의 관측이 서로 엇갈리기 때문이다.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미 육군 지상전연구소 후원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내부 불안으로 인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붕괴될 수 있다"며 신임 주한미군 사령관 임기 내 북한은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25일 보도했다.


그는 심포지엄에서 북한의 향후 전망에 대해 "첫째로, 북한에 의한 강력한 도발이 예상되고, 북한이 내부 불안정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붕괴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4월 취임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임기 내에 한반도에 주요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브룩스 사령관의 임기는 2년이다. 즉, 샤프 전 사령관의 전망대로라면 신임 사령관 임기를 2년~2년 6개월로 볼 때 적어도 2018년 가을이 오기 전 북한에서 큰 변화가 있을 거라는 얘기다.


샤프 전 사령관은 북한의 열악한 경제상황과 함께 북한 주민들이 휴대폰, 방송 등으로 외부세계와의 접점이 점점 늘고 있어 "북한 정권이 스스로 바뀌거나 정권을 바꾸려는 내부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 때문에 북한 붕괴 시나리오에 대비한 계획을 지금부터 세우고 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내부가 붕괴되는 시나리오 속에서 안정과 안전을 제공하는 방법은 무엇이고, 북한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되묻고 "유엔과 중국도 이런 상황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현재 브룩스 사령관은 이견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4월 브룩스 사령관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위원장 존 매케인)가 주최하는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현 지점에서는 김정은이 완벽하게 북한 정권을 장악하고 군과 정부, 당에 대해 완벽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정권 붕괴나 불안정성이 감지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삼촌(장성택)을 숙청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주변에 조언자가 없는 탓에 잠재적으로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하며 북한과 중국의 관계에도 김정일의 경우는 협상의 용의가 있었지만 김정은은 협상을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오판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당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지속적 도발위협을 거론하며 "김정은 정권이 가고 있는 방향과 억제 되지 않는 상황은 심각하다. 오늘 밤이라도 당장 싸울 준비태세를 갖춘다는 각오로 한국과 함께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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