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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내년6월 AESA레이더의 운명 ‘국내개발 VS 국외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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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내년6월 AESA레이더의 운명 ‘국내개발 VS 국외도입’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국내 개발하는 데 실패하는 등 최악의 경우 국외구매를 고려할 수는 시점이 내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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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국내개발이냐, 국외도입이냐를 놓고 내년 중반이면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19일 군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6월 AESA 레이더 안테나 제작을 놓고 중간 성능점검을 해야한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AESA 레이더 국내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한화탈레스를 선정한 바 있어 남아 있는 시간은 1년 남짓이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18일 국방부내 육군회관에서 개최한 정책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술로 AESA 레이더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만약 개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국외구매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놓고 내년 AESA 레이더 체계개발에 대한 중간점검 결과를 놓고 AESA의 국내개발을 추진할지, 국외도입을 할지 판가름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국내 개발하는 데 실패하는 등 최악의 경우 국외구매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외구매 고려 가능성은 "플랜 B(대안)라기보다는 위험관리의 한 가지 옵션"이라고 강조했지만 방사청이 공개 석상에서 AESA 레이더 국외구매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기술로 AESA 레이더 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AESA 레이더 체계개발 중간점검을 통해 체계개발 위험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방사청이 AESA 레이더를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다고 장담해 왔던 모습에서 한발짝 물러난 모양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KF-X 개발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요청한 21개 기술항목에 대해 수출허가(E/L)를 승인했고, 방사청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난 1월 이들 기술항목을 세분화한 수백여 개의 리스트를 미국에 전달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리가 전달한 세부 기술항목 리스트 중에서 현시점에서 이전의 시기와 수준, 범위가 확정된 항목들에 대해 일차적으로 구체화 작업이 끝나 이달초 미국 측으로부터 통보가 왔다"며 "KF-X 개발과 같은 대형사업의 경우 사전에 기술이전 내용을 모두 구체화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구체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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