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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호남참패, 선거전략의 부재탓…"그래도 호남 없이 정권교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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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 호남지역 의원들은 28일 총선 호남 참패와 관련해 당의 호남 선거 전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략도, 인물도 뚜렷하지 않았으며 여러 악재들로 그나마 가지고 있던 승부수까지 날렸다는 것이다.


강기정 더민주 의원(광주 북갑)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총선 평가 : 성찰과 대안' 토론회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총선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필리버스터 등을 통해 더민주 지지율이 회복됐지만 김 대표의 셀프 공천으로 지지율이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시스템 공천 철회, 광주 전략 공천 등도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더민주가 "지난 대선 패배 이후에도 호남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국민의당이 참여정부 호남홀대론을 들어 지지자를 결집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필리버스터로 당 지지율이 상승했을 때 정책이슈를 부각해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지만 셀프공천 논란으로 기회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와 지난 대선 결과를 분석한 뒤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여전히 호남의 지지가 필요하다가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호남 민심은 지표가 되어 다른 지역의 선택을 미쳤다"며 "더민주는 호남 민심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총선 승리에 도취되어 호남을 소홀히 하고 패권주의적 리더십위로 정당을 운영하면 18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주 더민주 의원은 이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 호남지역의 더민주 캠페인은 전략도 내세울 사람도 마땅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 대표의 지원 방문은 셀프공천 논란으로 희석되고 비례대표 공천과정의 혼란과 실망에다가 지속적으로 5공 시절 국보위 참여 논란으로 퇴색되어 버렸다"며 "전북 순창 출신 호남 당 대표라는 장점은 별로 부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총선 막판 문재인 더민주 대표의 지원유세에 대해서도 "국민의당 지지자 결집 효과와 더민주 지지층 결집 효과가 동시에 있었다고 보며 득실을 따진다면 별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오히려 문대표 지원유세 논란이 '친노패권주의' 프레임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방문과 관련해 "김성주 대 정동영 구도 만들어왔는데 갑자기 문재인과 정동영 구도로 바뀌었다"며 "이로 인해 문재인 정치 부활하는거냐 정동영 죽이기 막는거냐 프레임으로 옮겨가면서 후보인 자신이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역시 호남 없이 더민주의 집권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더민주는 호남의 지지 없이 집권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호남의 정치적 소외와 고립에서 탈피하기 위한 더민주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정권교체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 호남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으로 다시 인식시키기 위한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경쟁과 협력을 통해 정국주도권을 잡고 보수장기집권시대를 끝내는 정권교체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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