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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업전용 LTE' 서비스 출시…"보안 강화·비용 절감"(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7초

기업 전용 모바일 회선 구축…보안↑·비용↓
망을 별도로 분리해 해킹 위험 없어
소비자가격 대비 최대 88% 할인
"2018년까지 1000개 기업으로 확대"


KT, '기업전용 LTE' 서비스 출시…"보안 강화·비용 절감"(종합)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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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KT는 '기업전용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전용 LTE는 기업의 환경에 따라 무선에서도 LTE 전용회선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일반 무선 인터넷망과 분리된 환경에서 기업 내부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기업들은 기업전용 LTE를 통해 네트워크 운용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KT는 테라(Tera)급 데이터를 일반 데이터 요율에 비해 최대 8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월 50테라바이트(TB) 기준 기존에는 네트워크 비용이 3억4000만원이지만 기업전용 LTE 서비스에서는 4000만원에 판매된다.


기업전용 LTE는 기업의 사업환경에 따라 존(Zone)형, 전국형, 특정 고객형, 불특정 고객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 가능하다.


존형은 임직원이 회사가 지정한 특정 지역에서 기업전용 LTE로 사내망에 접속하는 형태이고 전국형은 임직원이 전국 어디에서나 앱을 통해 기업전용 LTE를 통해 사내망에 접속하는 형태로 이동이 잦은 영업직군 등에 특화됐다.


특정고객형은 기업전용 LTE에 가입한 법인이 특정 인원과 특정 지역을 선택해서 운영하는 방식이고 불특정 고객형은 특정 지역에 진입한 누구에게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은 기업전용 LT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내망에 접속 가능한 '업무모드'와 개인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모드'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기업전용 LTE 가입 기업과 임직원간의 결합 상품도 출시했다. 임직원이 KT망을 통해 4만99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업전용 LTE와 결합 시 8000원, 4만9900원 미만의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5000원의 결합할인이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KT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KT를 이를 통해 가입자 확보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현재 현대중공업과 포스코에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기업전용 LTE를 기반으로 포항, 광양, 서울 사업장을 무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KT는 기업전용 LTE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한국마사회와 제휴를 맺고 경마장에 기업전용 LTE와 loT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말에 IoT 모듈을 부착해 경마장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말의 상태와 경주 현황 등을 소개해준다.


KT는 기업전용 LTE 서비스 이용기업을 2018년까지 1000개 기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임직원 이용자 100만명 이상,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해 500만 기기 이상에서 기업전용 LTE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기업전용 LTE는 기업과 구성원 모두에게 업무환경개선 및 비용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라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KT측과의 일문일답이다.


-어떤 방식으로 보안이 강화된 것인가?
▲그동안의 보안 솔루션은 일반 공중망에서 단말에 앱을 깔는 방식이 활용됐다. 기업전용 LTE는 애초부터 그런 것을 배제하고 망 자체를 나누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해킹을 배제할 수 있다.


-타사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았을 때 KT만의 경쟁력은?
▲KT는 전국 360개 지사 기반으로 한 70만km의 전용회선을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KT 만큼의 강력한 유선 인프라 구축이 불가능하다. 또 이미 작년 9월부터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기업전용 LTE 상용화 경험이 있고, 이를 통해 확보한 특허 20여개에 달한다.


-중소기업도 가입할 수 있나?
▲한 달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량은 300GB부터 시작한다. 기업 규모에 따른 제한은 없다.


-KT 고객만 사용 가능한가?
▲단말기와 전화번호를 통해 인증하기 때문에 KT 고객으로 등록해야 기업전용 LTE를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의 앱 활용을 통제할 수 있나?
▲포항제철에서는 카메라 기능을 제어하도록 요청했다. 기업과 논의해 허용 가능한 앱을 설정할 수 있다.


-지하철에 구축할 계획은?
▲도시철도공사는 와이브로를 통해 와이파이망을 제공하고 있다. KT가입자를 위한 혜택 높이기 위해 검토할 수 있다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KT 매출이 줄어드는 효과 일어날 수 있는데?
▲카니발리제이션 고려안할 수 없다. 하지만 거기에 맞는 데이터 이용료를 받고 있다. 또 시장 트렌드가 바뀌는 것도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네트워크 및 보안사고 발생할 경우에는?
▲네트워크 관련해서는 당연히 KT가 책임진다. 또 관제 플랫폼, 서비스 솔루션을 포함한 서비스도 출시했다. 그럴 경우에는 KT가 문제발생에 대한 책임을 진다. 단, 기업이 별도의 보안 솔루션을 구축한 경우에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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