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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양파·마늘값 고공행진'…정부 나서도 밥상물가 안잡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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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농축산물, 평년비 60%대 급등…전월비 가격도↑

'배추·양파·마늘값 고공행진'…정부 나서도 밥상물가 안잡히는 이유는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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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배추, 무, 깐마늘, 양배추, 한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 중 이다. 올해 1월 기습적으로 찾아온 한파 등으로 인한 물량 부족이 주 원인이다. 정부도 직접 나서 비축 물량을 푸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격 상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주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21일)은 배추(1포기) 4733원, 무(1개) 2197원, 깐마늘(1kg) 1만1401원, 양배추(1포기) 4252원, 한우등심(1kg) 7만9820원이다. 이는 최근 5개년 평균값보다 각각 68%, 66%, 60.5%, 58.7%, 36.9% 오른 수치다. 이 같은 기조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지난 1월말부터 지속되고 있다. 배추, 무, 깐마늘의 경우 정부가 수급안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실제 21일 전월비 소비자가 상승률은 양배추 28.2%, 배추 17%, 무 15.6%, 깐마늘 2.8%다.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이처럼 지속 상승하는데는 물량 부족이 주원인이다. 배추의 경우 올해 1월 찾아온 기습 한파로 예상치 못한 물량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정부는 3월 수매한 저장배추 2000t을 지난달 11일부터 출하 중이며, 4월 상순까지 추가로 1500t을 비축했지만 날로 치솟는 배추값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7일부터 출하된 시설 봄배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봄배추가 출하되는 동안 저장 배추 물량이 한계기에 다다르다보니 일시적인 물량부족 사태가 일었다"고 설명했다.


무와 깐마늘도 비슷한 상황이다. 정부는 물량 부족에 대비해 3월 수매 비축해둔 2500t을 전량 방출한 상황이다. 4월에도 3000t가량을 추가 수매했지만 무값은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생육기 한파와 강우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고, 이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다.


마늘 재고량도 태부족이다. 농업관측센터 저장업체 표본조사(3/18)결과, 2015년산 난지형 마늘 출고량은 생산량과 입고량이 감소해 전년, 평년보다 각각 17%, 18% 적은 6만3000t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3월까지 국영비축물량의 67%가량(8813t)을 방출했고, 2016년 마늘 저율관세할당(TRQ)도 도입됐다. 마늘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낮은 관세로 수입을 허용한 것이다. TRQ 계획량 1만4467t 중 수입권 공매 391t이, 오는 29일까지는 실수요자배정 1만1076t 중 7000t이 도입된다.


한우도 비슷한 이유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마릿수는 한·육우 259만6000마리, 젖소 40만9000마리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4%, 3.8% 감소했다.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도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수매 물량을 계속 풀고 있는데도 절대량이 부족하다보니 가격이 잡히질 않고 계속 오름세다"며 "계속해서 민간 물량 출하를 유도하거나 농협물량을 투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이 소비자가에 반영되는데 7~10일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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