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립공원서 포착된 '멸종위기' 수달·담비·삵

시계아이콘00분 5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국립공원서 포착된 '멸종위기' 수달·담비·삵  이끼를 입에 물고 장난치는 담비(속리산)
AD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24일 속리산과 월출산 국립공원의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속리산과 월출산 국립공원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최근까지 촬영된 포유류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담비, 삵 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담비의 경우 2~4마리씩 무리지어 활동하는 모습이 월출산과 속리산 일대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일부 영상엔 마치 카메라 앞에서 재롱을 떨며 영역을 표시하는 재미있는 장면이 촬영됐다.

속리산과 월출산에서는 그간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았던 삵이 모습을 나타냈다. 수달의 경우 담비가 촬영된 같은 장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고, 월출산 저수지 주변의 바위에 오르는 장면도 잡혔다.

국립공원서 포착된 '멸종위기' 수달·담비·삵  노루 두마리 (속리산)


월출산 국립공원 내에서 담비 4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동일한 장소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담비와 삵이 함께 서식하는 것이 확인돼 눈길을 끈다. 이 지역은 월출산 국립공원의 서남부권역으로,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독립된 생태섬을 이루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속리산 국립공원에서도 노루,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등 초식성 또는 잡식성 포유류와 이런 초식동물을 먹이로 하는 담비와 삵이 함께 촬영됐다.


공단 관계자는 "노루, 고라니, 오소리, 족제비 등 다양한 포유류가 살고 있는 모습도 촬영돼 국립공원이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멸종위기종 246종 중 국립공원 내 150종(61%), 속리산국립공원 내에는 33종(13%)이, 월출산국립공원 내에는 23종(9%)이 서식 중이다.


한정훈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계장은 “산을 찾는 사람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정된 법정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는 것은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