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가능성이 거론되며 레임덕의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치뤄진 20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원내 제 1당의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면서 임기 후반부로 들어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매우 험난할 것이라며 '레임덕 현상'까지 거론됐다.
'레임덕'(Lame Duck)은 미국에서 유래한 말로 '다리를 저는 오리'라는 비유적 표현이다.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패하는 경우,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3개월 동안은 국정 운영이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대통령의 통치력은 저하되기 때문에 이를 기우뚱 기우뚱 걷는 오리에 비유한 것이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도 임기 후반기에 과반 의석수를 차지한 야당과 부딪히며 국정운영을 해 나가야 한다. 때문에 이런 어려운 상황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력 저하를 예상해 레임덕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레임덕을 '권력누수현상'이라고 표현한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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