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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정전 사전예방 시스템 구축…45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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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은 송변전 설비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전을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사전에 감지해,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종합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4년간 총 4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전은 23일 본사에서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과 관련한 산학연 기술 워크숍을 개최하고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은 그간 인력에 의해 오프라인에서 진단해온 설비고장 징후 감지, 조치, 사후 트렌드 관리 등의 프로세스를 온라인으로 집약시켜, 실시간 원격진단도 가능하다.


글로벌 전력사들은 IoT 관련 제작사가 개발한 예방진단 시스템을 자사의 변전소에 시험구축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반면, 한전은 사전에 예방진단 규격을 제정해 주도적으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개발제품 모두가 호환성을 갖도록 하는 전력회사 주도의 예방진단 시스템 구축은 전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송전분야 지중케이블·변전분야 변압기·차단기 등의 고장으로 발생하는 정전이 근원적으로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전 고장감지를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송변전 설비의 최적 운전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시스템을 통해 얻어지는 빅데이터로 송변전 설비의 상태평가, 수명평가 및 관리기법, 잔존수명분석 등도 활용할 수 있다.


한전은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19년까지 매년 평균 110억원씩 총 45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올해는 전력연구원에 실증시험장을 구축해 IoT 관련회사의 개발제품인 고장판정 알고리즘 및 IoT 센서를 시험하고, 전국 변전소의 예방진단 관련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할 수 있는 중앙분석센터를 설비진단처에 신설할 예정이다.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은 “한전이 주도하는 세계 최초의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경제성을 확보해서 국내 시장 뿐 아니고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형성하는 선순환 구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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