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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인수경쟁 치열… 현대그룹 "매각 완결이 중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현대증권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상 매각가도 올라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오후 1시39분 현재 현대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98원(2.66%) 오른 6940원에 거래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190원(2.81%) 오른 6960원을 기록 중이다. 이달 초 6250원이었던 현대증권은 실적발표, 배당 실시 등을 밝힌 이후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현대증권을 놓고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KB금융지주 3파전이 재현되면서 현대증권 몸값도 올라갈 것이란 전망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전 때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2조4000억원대 베팅으로 인수에 성공했다. 사모펀드 LK투자파트너스에 5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뛰어든 만큼 매각가도 올라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매각 대상인 현대증권 지분은 22.56%(현대상선 보유분 22.43%ㆍ기타 주주 보유분 0.13%)로 시가는 약 3200억원(18일 종가 6060원 기준)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30% 얹어도 40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해 오릭스 제시가(6477억원)와 그동안 주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매각가가 정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수 주체들이 현대증권의 순자산가치에 주목할 경우, 매각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 현재 현대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수준이다. PBR 1배로 계산했을 때 예상 매각가는 7000억원 이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 당시 PBR 1.28배에 이르는 금액을 베팅했다.


매각 주체인 현대그룹은 적정 매각가를 책정받는 것 못지않게 거래의 완결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얼마에 팔리느냐도 중요하지만 매각의 완결성이 중요하다"며 "확실히 매각이 성사돼 유동성이 담보돼야 현대상선의 구조조정도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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