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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미국의 새로운 골칫거리-러시아의 순양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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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거쳐 마하 5의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로 무장…현재 기술로는 요격 불가능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것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급신장시키고 있는 중국 만이 아니다. 러시아 또한 군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신 탱크와 함정, 핵잠수함과 재래식 잠수함을 차근차근 도입하고 있다. 가장 최근 나온 소식으로는 키로프급 (러시아명 프로젝트 11442)핵추진 순양함 3번함 나기모프함에 이어 4번함 표트르대제함의 개수작업이다. 이 두 함정에는 속도가 마하 5를 넘는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이 설치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 해군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정도 속도라면 현재의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미국의 새로운 골칫거리-러시아의 순양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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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순양함, 미 해군의 최대 골칫거리로 급부상=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이타르타스와 미국의 안보 전문매체 더내셔널인터레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해군은 현재 업그레이드 중인 나기모프 제독함에 이어 자매함 표트르 대제함을 2019년 하반기부터 2022년 말까지 완전히 개조할 계획이다. 나기모프함은 앞서 2018년 개조를 완료하고 다시 실전에 배치된다. 두 함정에는 러시아가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이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두 전함에는 현재 P-700 그라닛 대함 미사일이 탑재돼 있다. 사거리가 500km나 되고 비행속도도 마하 1.5~2.5에 이르는 초음속 미사일이다. 그러나 덩치가 너무 크다는 게 흠이다.길이 10m, 지름 0.85m,에 무게가 무려 7t이다. 그래서 만재배수량이 큰 전함에 배치돼 있다.

두 전함은 현재 전 세계에 작전 배치돼 있는 수상함정으로는 항공모함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함정이다. 길이 251m, 너비 28.5m, 만재 배수량 2만8000t의 거함이다. 길이 154m에 만재배수량 9000여t인 미국의 알리버크급 이지스함이나 길이 173m, 만재배수량 9600t인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보다 훨씬 크다. 최고 속도도 31노트를 자랑한다.


대함, 대공, 대잠수함전을 위한 함정인 만큼 다양한 무기를 갖추고 있다. 대함 미사일 20발, 대잠미사일 14발, 대공미사일 236발, 구경 130mm 2연장 함포 1문, 근접방어시스템 8기, 533mm 어뢰발사관 10기 등이 있다. 카모프 Ka-27 헬기도 3대 탑재한다.


주목을 끄는 부분은 세브마쉬 조선소가 나기모프함의 20개의 경사진 대함 미사일 발사관을 수직발사시스템 모듈 10개로 대체하는 부분이다. 새로 설치될 수직발사시스템(VLS)은 모듈 하나당 4~8발의 미사일을 수납하기 때문으로 계산상으로는 대함미사일과 지상공격 순항미사일을 최대 80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 해군은 이 두 전함에 시리아 반정부군과 급진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를 공격할 때 쓴 장거리 순항미사일 칼리브르(Kalibr)도 탑재할 계획으로 있다. 이에 따라 순양함의 대함·대지 공격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된다.


대공 방어력도 대폭 강화된다.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S-400의 해군형 함대공 미사일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S-350의 해군형인 폴리멘트 레두트 함대공 미사일 시스템도 탑재되기 때문이다. S-350 시스템은 항공기 표적은 동시에 16개, 탄도미사일 표적은 동시에 12개와 교전하고, 최대 32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미국의 새로운 골칫거리-러시아의 순양함들 브라모스2 극초음속 미사일 모형



◆주목받는 지르콘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이타르타스 통신은 지난달 19일 조선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두 전함이 그라닛을 대체할 지르콘 3K22 시스템의 극초음속 미사일 3M22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현재 개발 시험 중인 지르콘 시스템의 시험을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이 극초음속 미사일 특성은 비밀로 붙여져 있다. 그러나 해군 전문 온라인 잡지인 네이비 레커그니션(Navy Recognition)은 러시아와 인도가 합작 개발 중인 브라모스 2가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르콘의 수출형이며, 초음속 순항미사일인 P-800 오닉스(야혼트)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닉스는 길이 9m, 지름 0.8m, 무게가 3t이나 되는 거대한 미사일이다. 사거리는 120~300km로 비교적 짧지만 속도가 마하 2.5~4.5이며 탄두중량은 250kg로 알려져 있다. 브라모스 2의 경우 계획된 비행거리가 약 300km이고 최대 속도가 마하 7정도로 알려져 있다. 인도가 2005년에 해군에 배치한 브라모스 순항미사일도 사거리 290km에 속도는 마하 3의 초음속 순항미사일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지르콘은 비행거리가 약 300~400km로 그라닛 보다는 짧지만 비행속도는 램젯트 엔진의 강력한 추진력 덕분에 마하 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추정이 맞다면 현재의 미사일 방어기술로는 요격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이타르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이 미사일이 현재 개발 시험을 거치고 있으며 시험을 통과하면 실전배치 될 것이라고 한다.






박희준 논설위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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