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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크리에이터 양성 본격화…문화창조아카데미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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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체부 장관 "문화 흐름 주도하는 새로운 다빈치 기대"
최양희 미래부 장관 "타 분야 지식 포용하고 상호 소통해야"

정부, 크리에이터 양성 본격화…문화창조아카데미 개소 크리에이터들과 대화 중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왼쪽)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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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정부의 크리에이터 양성이 본격화된다.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융합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가 2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개소식 및 입학식을 열었다.

학교와 연구소, 기업의 성격을 두루 갖춘 문화창조아카데미는 교육, 기획, 프로젝트, 사업화가 일체화된 혁신적 교육모델이다. 글로벌 융합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창조적 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기 입학생으로 선발된 크리에이터는 마흔다섯 명이다. 올해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학사일정을 수행하고, 내년부터 서울 동대문구 구 산업연구원 건물을 리모델링한 최첨단 교육공간으로 옮겨 수업을 이어간다.


행사에 참여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아카데미 크리에이터들이 제작, 시연한 콘텐츠가 신 한류상품이 돼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재료가 없던 시대에 스스로 물감을 만들어 사용하며 그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을 만들었다"며 "근래 새로운 물감을 '디지털 코드'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기술을 갖추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다빈치의 탄생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 크리에이터 양성 본격화…문화창조아카데미 개소 인사말하는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김 장관과 함께 자리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산업간 융합을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새로운 시장 창출의 주역으로 아카데미 크리에이터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분야의 지식을 포용하고 상호 소통하는 것이 융합형 인재상의 기본"이라고 강조하며, 필수조건으로 자유로운 생각·많은 대화·절제·윤리의식을 꼽았다. 그러면서 "미래부와 문체부가 융합을 위한 협업에 노력하겠다. 정부가 아카데미를 이끌려고 하지 않고, 밀어 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크리에이터 김기효(공연예술 전공) 씨는 "두 장관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크리에이터 이선재(산업디자인 전공) 씨도 "아카데미에서 지내게 될 2년의 시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정부, 크리에이터 양성 본격화…문화창조아카데미 개소 특별 강연 중인 제프리 쇼[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크리에이터들은 입학식에 앞서 세계적 명사들의 강연도 청취했다. ZKM 미디어아트센터의 초대 소장 제프리 쇼와 ZKM 미디어아트센터 수석큐레이터 베른하르드 제렉스로부터 미디어아트의 발전 과정과 미래 전략을 제시받았다. 행사에는 '랩 장'을 맡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도 참여했다. '혼외자 스캔들'로 인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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