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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한국라면, 中수입시장서 1위 대만 근접추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화끈한 한국라면, 中수입시장서 1위 대만 근접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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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화끈한 맛으로 중국 소비자를 사로 잡고 있는 한국 라면이 중국 라면 수입시장에서 1위 대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일 중국산업정보망과 한국무역협회,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스턴트라면 수입에서 한국은 218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대만으로 287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만과 한국은 3위 홍콩(1393만달러), 4위 태국(562만달러), 5위(싱가포르 482만달러) 등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국은 2013년 807만달러로 대만과 홍콩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가 2014년 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도 2위를 유지했다. 다만 1위 대만과는 2014년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가 지난해는 그 격차가 600만달러로 좁혀졌다. 수입증가율도 대만이 10∼20%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에 한국은 2013년 43.1%, 2014년과 2015년에는 6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한국 라면은 조만간 중국 인스턴트라면 수입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중국산업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중국의 인스턴트라면 소비량은 486억2000만 개로 2010년의 423억 개 대비 15% 정도 성장했다. 중국 인스턴트라면 소비량의 성장률은 2011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그 후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중국 인스턴트라면 연간 생산량은 1025만t을 기록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19년 연간 생산량은 1785만 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라면의 대표주자는 역시 농심이다. 농심의 중국 지사 농심차이나는 중국 시장에서 13억7000만 위안(미화 약 2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보였다. 농심 외에도 팔도, 오리온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 짬뽕면, 비빔면 등 더욱 다양한 종류의 인스턴트 라면이 수입되고 있다.


현재 중국 인스턴트라면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는 현지 브랜드인 캉스푸, 통이, 진마이랑, 한국 브랜드 농심, 일본 브랜드 르칭 등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 현지 브랜드 캉스푸는 전체 시장의 절반인 50%의 점유율을 가지고, 그 뒤를 이어 통이와 바이샹, 진마이랑 등이 각각 15%, 8%, 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권 수입국의 수입규모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며, 최근 한국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 인스턴트라면 수입규모가 특히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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