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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가격역전, 해외직구 첫 감소…백화점 '春風'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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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30원 돌파…해외직구액 15억2300만 달러, 전년비 14% 첫 감소
일부 제품은 면세점 가격이 백화점보다 비싸 '역전'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격 경쟁력 회복되나…백화점이 수혜 입을 듯

면세점 가격역전, 해외직구 첫 감소…백화점 '春風' 불까?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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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해 해외직구가 사상 최초로 감소세를 보인 데에 이어 올 들어서는 면세점과 백화점의 제품가격 격차는 줄고 있어 그동안 고전을 거듭했던 백화점들의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관세청의 '전자상거래물품 통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금액은 총 15억2300만 달러로 2014년 15억4500만 달러 대비 14% 줄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1년 이후 해외직구액은 매년 50% 가까이 급증했지만 지난해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품목 중 73%가 미국산이기 때문에 원화약세로 인한 영향은 더욱 컸다.


직구 건수도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지난해 총 1586만 건이 해외직구로 수입돼 전년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간 40% 이상 급증하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셈이다.

이같은 해외직구 감소에 대해 흥국증권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2010년 이후 5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등 내수진작을 위한 정책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31.5원으로 전년 1053.2원보다 7.4% 상승했다"며 "해외배송대행 업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이상으로 올라가면 고객들이 환율로 인한 가격변동에 부담을 갖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해외직구 감소는 백화점에게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해외소비와 직구에 눌려 있었던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수혜는 백화점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면세점 명품 가격이 백화점보다 비싼 '역전현상'도 백화점에게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이 1230원을 돌파하자 일부 제품들의 경우 면세점의 가격이 백화점보다 비싸게 팔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면세점은 세금감면 혜택이 있어 백화점 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데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백화점 가격을 앞지른 것이다.


이에 임 연구원은 "루이비통 핸드백 스피디 30의 경우, 면세점 가격은 113만원(925달러)으로 백화점의 116만원과 2만~3만원 차이에 불과하며 화장품도 면세점과 백화점의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면서 "이처럼 환율상승에 따른 영향은 백화점 업계 실적에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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