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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면세점 매출 '후' 1위…샤넬 8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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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한류가 명품 콧데 꺾어
루이뷔통 1위 내지고 3위로…샤넬은 라네즈에도 밀려

지난해 면세점 매출 '후' 1위…샤넬 8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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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면세 시장에서 '뷰티 한류'가 명품의 독주를 완전히 꺾었다. LG생활건강의 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수년간 상위를 기록하던 루이뷔통과 샤넬은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23일 관세청이 홍종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면세점 매출 1위 브랜드는 '후'가 차지했다. 2위 자리에는 설화수가 올랐고, 수년간 1위 왕좌를 지키던 루이뷔통은 3위로 내려앉았다.


후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에서만 지난 한해 1309억원 어치가 팔렸고, 잠실점에서는 3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워커힐면세점에서도 각각 801억원, 393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설화수 역시 롯데면세점 소공점에서 920억원,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6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이밖에 지점별로 매출 순위권에 이니스프리, 잇츠스킨, 메디힐 등 브랜드샵이나 중소 브랜드가 신규로 진입하며 선전했다.

반면 매장 (롯데면세점 소공점)한 곳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루이뷔통은 올해 600억원대로 실적이 꺾이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체 매출 3위로 주저앉았다. 국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명품으로 알려진 샤넬 역시 마찬가지다. 2012년까지만해도 루이뷔통에 이어 매출 2위 브랜드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지난해에는 후, 설화수, 헤라, 롤렉스, 까르띠에, 라네즈에 이은 8위 자리로 밀려났다.


뷰티 한류의 강세는 품목별 매출을 기준으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화장품은 면세점에서 4조18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45.5%)를 차지했다. 가방류(16.0%), 시계(9.6%), 담배(5.0%)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의 매출 순위 결정권은 중국인 관광객이 쥐고 있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국적별 매출 현황을 보면 중국이 44억7574만달러로 85.7%를, 일본이 2억9470만달러로 5.6%를 차지했다. 미국과 대만이 각각 1.4%, 0.5%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롯데면세점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4조7390억원, 신라면세점이 2% 증가한 2조58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말 개장한 HDC신라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63(한화)은 각각 10억원,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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