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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부산’·‘살기 좋은 대전’…지자체 브랜드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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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브랜드가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전국 지자체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자체 공동브랜드 상표 등록의 활성화로도 대변된다. 현재까지 상표 등록된 공동브랜드는 총1만 7000여건으로 독특한 심볼과 슬로건, 농·특산물브랜드 등 다방면에서 빈번하게 이뤄지는 추세를 보인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도시(지자체)와 산하 228개 기초자치단체의 공동브랜드 보유현황은 ▲상표 1만2340건 ▲서비스표 3440건 ▲업무표장 1374건 등 1만 7154건으로 집계된다.

광역자치단체별(시·군·구 포함) 등록상표 보유현황에선 전라남도 2598건(상표 1924건·서비스표 544건·업무표장130건)과 강원도 2091건(상표 1534건·서비스표 387건·업무표장 170건) 등의 순으로 등록 건수가 많았다.


또 기초자치단체별 상표권 보유현황에선 경북 안동시가 391건(상표 217건·서비스표 173건·업무표장 1건)으로 가장 많은 상표권을 가졌고 전남 담양군 381건(상표 302건·서비스표 71건·업무표장 8건), 순천시 288건(상표 188건·서비스표 76건·업무표장 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자체의 상표 등록 증가는 각 지자체가 지역·역사적 특성을 접목한 자체 심볼, 슬로건, 축제, 지역 특산물 등을 토대로 지역 주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지자체의 브랜드 전성시대’로 명명될 법한 현 상황은 한글과 영문을 혼용한 상표 등록 추이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일례로 서울은 상상의 동물 ‘해치(Haechi)’ 형상과 이를 영문으로 쓰고 부산은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 ‘Dynamic BUSAN’을, 대전은 지역 이미지에 ‘살기 좋은’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살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덧입힌 ‘It's Daejeon'을 심볼화 했다.


최근 들어선 지자체가 등록한 상표를 지역 특산물을 생산 기업과 협동조합 등이 자체 조직 브랜드로 연계해 사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브랜드 간 연계와 융합으로 지자체와 제품 홍보를 동시에 이루고 종국엔 서비스판매로 이어져가는 구조다.


특히 무형재산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이에 따른 지자체간 브랜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표 등록의 증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된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지자체별 상표권은 지역에서 생산·가공·판매되는 농·특산물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 하나의 방편이 된다”며 “각 지자체는 자체 브랜드를 꾸준히 관리하고 시장을 개척, 지역 특산품을 명품브랜드로 육성·확산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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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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