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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요, 이천 본사 소재 전통 장작가마 '등록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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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광주요(대표 조태권)는 경기도 이천시 본사 소재의 전통 장작가마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 등록문화재 제657호로 등록됐다고 16일 밝혔다.


등록문화재는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의 기간에 건설, 제작, 형성된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커 문화재청에서 지정 및 관리하는 문화재다.

1949년에 제작된 광주요의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는 22~25도의 경사지에 진흙과 벽돌로 만들어진 길이 27m, 폭 2~2.3m의 계단식 등요(登窯, 오름가마)다. 총 12칸의 가마로 구성돼 있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가마의 폭이 넓어지고 천장은 높아지는 구조이다. 현재까지 사용되는 장작 가마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현대 도자기 브랜드들이 근대 이후 보급된 가스 가마를 통해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장작 가마들은 그대로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광주요에서는 장작 가마를 이용해 전통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굽는 '등요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 도자문화의 발전적인 계승을 도모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는 우리나라 근현대 전통 도자의 중심지인 이천의 초창기 요업(窯業) 실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라며 "근대식 가마 제작 기술 도입 이후 한국화된 현대 장작 가마의 초기 양식을 잘 보여주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요의 김남회 상무는 "우리나라 도자 중심지인 이천의 도자 역사를 상징하는 가치로 인정받은 만큼 문화재청, 이천시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가마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 활용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전통 장작 가마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요는 매년 도자축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도자축제에서는 가마의 문화재 등록을 기념해 이천 지역 도예작가와 유명 셰프 등을 초청, 또 한번의 '등요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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