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장사, 연말연시 자산재평가 잇따라…'속 빈 강정'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상장사, 연말연시 자산재평가 잇따라…'속 빈 강정'
AD


엠에스오토텍·티에이치엔 등 두달새 6곳이 공시
"부채비율 낮춰 주가 띄우기" 속 빈 강정 지적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상장사들이 연말연시 보유 토지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과 주가 부양 효과를 노린 것이지만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약 50일 동안 자산재평가를 공시한 코스피ㆍ코스닥 상장사는 엠에스오토텍 등 총 6곳이다. 지난해 7~11월 사이엔 4곳에 불과했다.


이들이 자산재평가에 나서는 것은 재무구조 개선이 주된 목적이다. 토지 재평가 실시에 따른 자산 증가분은 재무제표에서 재평가잉여금(자본)과 이연법인세(부채) 등에 반영된다. 부채와 자본이 둘 다 증가하지만 일반적으로 자본의 증가 폭이 더 크므로 부채비율은 낮아진다. 자산재평가로 인한 이익은 미실현이익에 해당돼 배당가능재원에서도 제외된다.

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은 지난달 7일 경북 경주시 내남면 일대 2만7202평 규모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다. 해당 토지의 2014년 말 기준 장부가는 145억원이었으나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가치가 232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엠에스오토텍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72%로 전분기 대비 34.1%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60% 급감했다. 부실 계열사들의 마이너스 수익으로 지분법 손실을 입은 것도 모자라 자금수혈까지 해주느라 재무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업체 티에이치엔도 지난달 24일 대구 달서구 갈산동 일대 장부가 140억원 규모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티에이치엔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무려 3311%로 상장사 중 가장 높다. 연말ㆍ연초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6개 기업의 지난해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847%로 전분기 대비 108%포인트 증가했다.


A회계법인 소속 한 회계사는 "지정감사를 일부러 피할 목적으로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경우도 많다"며 "지난해 시행된 '부실기업 외부감사인 지정제도'로 상장사 중 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동종업종 평균 부채비율 대비 1.5배를 초과하며 이자보상비율이 1 미만이면 국가가 강제 지정하는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AD

자산재평가를 통해 주가를 띄워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목재 제조업체 성창기업지주가 지난 11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일대 장부가 1846억원에 달하는 토지ㆍ임야ㆍ조림ㆍ관상식물 등의 가치를 재평가하겠다고 공시한 직후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제지업체 세하도 지난달 30일 장부가 362억원에 달하는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결정하자마자 주가가 상한가를 터치했다. 세하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114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뒀다. 대주전자재료 역시 지난 6일 장부가 406억원 규모 자산재평가 결정 이후 주가가 4개월 내 최고치(636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 같은 효과는 대부분 단기에 그쳤다. 자산재평가 전이라도 부동산 가치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창기업지주와 세하, 대주전자재료는 자산재평가 공시 직후 주가가 급등했지만 현재엔 모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향세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