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 지난해 SSD 시장점유율 39%…사상 최대 점유율 경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지난해 39%라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하드디스크(HDD) 사업을 정리한데 이어 지난해 도시바와 합작했던 광학저장장치(ODD) 사업까지 정리하며 '선택과 집중'을 한 효과가 마침내 기술과 시장의 '초격차'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30일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SSD 시장에서 14억2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 인텔은 4분기 4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삼성전자와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2015년 삼성전자의 연간 SSD 매출은 54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SSD 매출은 39억9600만 달러로 1년새 15억 달러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시장점유율은 39%로 지난해 35% 대비 4%p 상승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인텔, 샌디스크, 마이크론, 도시바, 라이트온 등의 SSD 업체들은 모두 전년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


2위인 인텔은 올해 SSD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해 지난 2014년 대비 3%p 하락했고 3위 샌디스크는 9%로 점유율이 급락했다. 글로벌 SSD 업체 2위부터 6위까지의 매출을 모두 더해도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차이가 벌어졌다.


델, HP 등 PC 업체에 OEM 방식으로 SSD를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SSD 매출 3억4100만 달러를 기록해 2%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SSD 시장에서 하위 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나선 것은 지난 2011년과 2014년 HDD와 ODD 사업을 과감하게 접으며 SSD 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기존 스토리지 사업의 성장 정체를 먼저 예단하고 신기술에 적극 투자한 덕분에 현재의 기술과 시장 초격차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IHS에 따르면 HDD 시장과 ODD 시장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HDD 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6% 가까이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ODD 시장은 수년내 아예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9년까지 매년 18% 이상 시장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