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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호텔 '혹한기'에 객실 7할 채우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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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호텔업계 톱 3인 신라ㆍ롯데ㆍ조선호텔은 비즈니스호텔 혈전(血戰) 속에서도 저마다의 강점을 부각하며 선방하고 있다. 타 비즈니스호텔들이 점유율 50%를 힘겹게 채우고 있는 반면 이들 호텔들은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모(母)호텔이 주는 최고급 이미지를 세컨드브랜드인 비즈니스호텔에도 덧입혀 '저가'라기보다 '개성'이 강한 호텔임을 내세운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호텔 '혹한기'에 객실 7할 채우는 비결 롯데시티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신라스테이 참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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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곳이 신라호텔이다. 신라호텔은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 뷔페레스토랑을 '쁘띠(Petit) 파크뷰'라고 홍보하고 있다. 신라호텔의 뷔페레스토랑 '더 파크뷰'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2006년 처음 문을 연 더 파크뷰는 연매출 100억을 웃도는 신라호텔의 간판 식음업장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히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즈니스급 호텔 수준에 맞춰 가격은 낮췄지만 고객들이 기대하는 더 파크뷰 수준의 품질을 이어가겠고 있다는 평이다.

롯데호텔은 최근 'L7'을 내세우며 비즈니스호텔 중에서도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내ㆍ외국 레저고객들과 유행에 민감한 20~30대 고객들을 겨냥,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롯데의 세컨드브랜드가 아니라 독특한 콘셉트의 별도 브랜드 호텔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했다. 유니폼은 호텔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청바지에 옥스퍼드 셔츠와 네오플랜 조끼, 슬립온을 착용하며 자유롭고 활기찬 노란색이 대표 색상으로 꾸몄다. 캐주얼하면서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셉트를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조선호텔은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모객에 강점을 두고 있다. 시내보다는 영등포에 호텔을 건립, 지방 여행객들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에서다. 다른 로컬브랜드 호텔들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는 영업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조선호텔은 세계적인 체인호텔 스타우드 계열이기 때문에 고객 유치에 어려움이 없다. 이에 따라 점유율이 70%에 육박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는 각 사가 잘하는 분야를 강조, 특색있는 비즈니스호텔을 만들어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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