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중 FTA가 공식 발효됨에 따라 '소비재'와 '농식품' 등 분야에서 수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KOTRA는 '한중 FTA의 중소기업 수출에 대한 영향과 활용전략' 보고서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많은 수출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에 대한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KOTRA는 통관부터 각종 인증 및 표준, 위생검역 등 중국의 비관세장벽은 예측 불가능한 탓에 업종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9개 업종의 한중 FTA 기대효과와 활용전략을 집중 검토한 결과, 한중 FTA 발효 후 대중국 수출 여건이 대체로 낙관적이지만 중점 활용분야는 업종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종은 ▲내구소비재(32.3%) ▲반내구소비재(49.6%) ▲비내구소비재(41.0%) ▲가공된 가정용 식음료(87.9%) ▲가공된 산업용 식음료(57.6%) ▲미가공 가정용 식음료(48.2%) ▲미가공 산업용 식음료(65.0%) ▲비산업용 운송장비(59.0%) ▲가공 산업원자재(41.3%) 등이다.
대표적으로 한중 FTA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는 소비재 분야에서는 복합적인 활용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가공식품처럼 관세철폐 효과가 다소 제한적이고 위생검역 등 비관세장벽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업종에서는 한중 FTA의 비관세장벽 관련 약속사항을 이용하거나 추가적인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수출 확대를 제시했다.
장병송 KOTRA 중국사업단장은 "KOTRA 한국 본사는 물론 중국 4개 지역에 설치된 한중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통해 품목별 관세철폐 및 원산지 규정 안내는 물론 비관세장벽 애로 해소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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