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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지점, 84곳 셔터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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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점포 통폐합 효율성 극대화…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비대면 거래 늘어날듯

5대은행 지점, 84곳 셔터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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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올해 5대은행의 지점이 총 84개 줄었다. 반면 출장소는 4개 늘었다. 점포 규모를 줄이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의미다.
내년에도 이들 은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점포를 줄이지만 점포 신설은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즉 점포수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은행들이 모바일은행부문을 키우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90% 수준인 비대면 거래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점 84개 축소=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5대은행 지점은 4232개로 지난해 말 4316개 대비 84개 줄었다. 출장소는 708개에서 733개로 소폭 늘었다. 이에 전체 점포는 5024개에서 4965개로 59개 줄었다. KB국민은행이 이달 초 락스타 출장소 12개를 통폐합한 것을 고려하면 전체점포는 79개 줄어든게 된다.


올들어 11월까지 점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지난해말 993개에서 958개로 35개 축소됐다. 이어 KEB하나은행이 18개, KB국민은행이 6개 줄었고 농협은행은 1개가 오히려 늘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출장소 통폐합을 통해 점포수가 지난해 말 대비 26개 줄었다.

◆내년 점포 신설 억제= 우리은행은 내년에 점포 신설을 억제하고, 신설은 기업영업이 유리한 핵심지역으로 한정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점포개발부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이 좋지 않은 점포를 통폐합한 것"이라며 "내년 점포 신설은 기업영업이 가능한 핵심지역에 한정한다. 신설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되는 점포를 통폐합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 점포는 효율성을 위해 신사업지가 생겨나면 이전하고, 신설 할 수 있다"며 "일반 영업점이 출장소화된 것은 점포 축소를 위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중복점포를 통폐합하고, 캠퍼스내 입점한 출장소 9개를 내년 상반기 락스타존으로 전환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의 채산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일부 영업점에 대해 점포조정을 했다"며 "기업이 있는 곳엔 기업금융, 아파트 단지는 개인금융, 자산가가 많은 곳에는 WM(자산관리) 점포를 입점시키는 등 맞춤형 채널전략을 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도 내년 점포 통폐합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올해처럼 적자점포나 중복점포 등을 대상으로 점포효율화를 위한 통폐합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점포 인건비 줄이고 비대면 가속화= 은행들의 점포 통폐합은 인건비를 줄여 수익구조를 높이겠다는 전략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점포수=영업력'이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가능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은행 창구를 통한 대면 거래 비중은 10.7%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인터넷뱅킹 거래 비중은 37.8%로 1년 전보다 2.8%포인트 올랐고, 자동화기기(ATM CD), 텔레뱅킹 거래 등을 합친 비대면 거래 비중은 89.3%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비대면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앞으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인터넷은행의 등장으로 비대면 비중이 더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이 활성화되면서 은행 영업점을 찾지 않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은행이 새로운 수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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