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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중앙은행 총재 "필요시 마이너스 금리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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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하다면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플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토론토에서 진행된 엠파이어 클럽 연설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다른 나라의 사례를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디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스위스·덴마크·스웨덴 등이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채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세 가지 주요 정책금리 중 하나인 예금금리를 지난해 6월부터 마이너스로 내렸다.


플로즈 총재는 이들 국가들처럼 기준금리를 마이너스선까지 내릴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가능성은 낮지만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0.5%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1월 기준금리를 1.00%에서 0.75%로 내렸고 7월에 추가로 0.25%로 인하해 현행 0.5%까지 기준금리를 끌어내렸다.


캐나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양적완화 정책을 유일한 국가다. 안정적인 주택 가격과 세계에서 가장 건실한 은행 산업 덕분에 금융위기 충격을 피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시작된 유가 급락은 캐나다 경제에 직격탄이 됐다. 중앙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연속으로 감소해 경기 침체에 빠졌고 결국 정권 교체로까지 이어졌다.


3분기에 GDP가 증가세로 돌아서 캐나다 경제는 일단 침체에서 벗어났지만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2일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플로즈 총재는 금융위기 후 캐나다의 잠재성장률이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의 실질적 하한은 -0.5% 가량으로 낮아졌으며 기준금리를 마이너스까지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부양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내년과 내후년 모두 캐나다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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