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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로 그만둔 경단녀 205만명…기혼여성 5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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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기혼 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과 출산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숫자는 줄었지만 여전히 200만명을 웃도는 규모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15~54세 기혼여성은 942만명, 이 가운데 경단녀(205만3000명)의 비중은 21.8%를 차지했다.

이는 1년전 213만9000명, 22.4% 대비 각각 8만7000명, 0.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전체 기혼여성 규모가 14만명 이상 줄었고 여전히 기혼여성 5명 중 1명꼴로 경단녀임을 감안할 때 지난 1년간 여성의 결혼, 출산, 육아부담이 완화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109만명으로 전체 경단녀의 53.1%를 차지했다. 결혼, 출산 등의 비중이 높은 30대의 경우 1년 전보다 경단녀 비율이 오히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40~49세(61만1000명, 29.8%), 15~29세(17만7000명, 8.6%), 50~54세(17만4000명, 8.5%) 순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 대비 경단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30~39세)로 전체의 37.5%를 차지했다. 50~54세는 8.5%로 가장 낮았다. 비취업여성 대비 경단녀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도 역시 30대로 74.5%를 기록했다.


16개 시도별로는 경상남도, 서울특별시 등에서 경단녀가 늘었고,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울산광역시 등은 감소했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이 75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아 61만4000명, 임신출산 50만1000명, 가족돌봄 10만1000명, 자녀교육 8만명 순이다. 임신출산으로 그만둔 경단녀는 1년 전보다 6만5000명(14.9%) 줄었지만, 결혼(-6만5000명, -7.9%), 가족돌봄(-6만1000명, -37.7%), 자녀교육(-1만3000명, -13.5%), 육아(-1만3000명, -2.0%)는 감소했다.


경력단절기간을 살펴보면 10~20년 미만이 2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5~10년 미만이 24.2%였다. 1~3년 미만(13.9%), 3~5년 미만(13.8%), 20년 이상(11.7%), 1년미만(11.0%)가 그 뒤를 따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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