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만성적자 군인공제회 또 軍사업… 낙하산 軍인사 자리 만드나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만성적자 군인공제회 또 軍사업… 낙하산 軍인사 자리 만드나 2010년 이후 최근 5년간 본부장급 이상 승진 및 채용자 22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명이 군 출신이다.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인공제회가 민간군사기업(PMC) 진출사업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군인공제회가 군관련 사업을 추진하면 낙하산 군 인사가 불가피하고 만성적자 악순환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1일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국방개혁 2030에 따라 병력이 63만 명에서 52만 명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기타 임무를 군인공제회의 PMC가 맡아야 군대가 전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인공제회는 비전투분야 전반으로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 국방비 절감은 물론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장병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30일 주관한 토론회에서 지난해 전투시뮬레이션 개발, 식자재 납품, 시설물 관리 등으로 전체 매출의 12.7%인 1,5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군인공제회가 군관련사업을 위해 전문성이 부족한 군인사를 진행할 것이고 만성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2010년 이후 최근 5년간 본부장급 이상 승진 및 채용자 22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명이 군 출신이다. 군인공제회 산하기관도 마찬가지다.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8개 사업체의 임원 18명 가운데 3분의 2는 군 또는 군인공제회 출신이다. 또 8개 사업체의 대표이사 가운데 6명은 육ㆍ해ㆍ공군 장성 출신이다.


군인공제회의 자산운용 심의기관인 '자산운용심의위원회' 위원의 절반 이상은 재경(財經)과 전혀 상관없는 군인 출신이다. 자산운용심의위원회 위원 9명 중 6명은 군인 출신이다. 군 출신 위원 6명 중 재정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단 1명(재정 중령 출신)에 불과하다.


전문성을 배제한 낙하산 인사를 하다보니 성과도 부진했다. 군인공제회의 경영실적은 2010년 -2428억원, 2011년 -3536억원 등 적자를 기록하다 2012년에 350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에 다시 54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최근 4년간 적자 규모가 6162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사업에서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 소속 백군기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부동산개발(PF사업) 76개 사업에 5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했다. 하지만 16개사업은 투자한 금액의 회수가 지연되고 있고 6개 사업에 투자한 6776억원은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군인공제회가 PMC분야에 진출하게 되면 당초 취지였던 장병들의 전투임무외 시간 효율성, 일자리창출 등 당초 취지와 어긋날 수 있다”면서 “병사들도 이런 사업을 보면서 군에 대한 불신만 쌓은채 제대할 것이고 결국 군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 군경력직은 전체직원의 18%이며 군경력직의 경우는 군입사 후 다양한 직무경험, 자격증 취득, 직무교욱 등을 통해 자산운용 및 투자관련 업무수행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며 본부장급 군경력직은 충분이 그러한 사항에 대해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