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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급증한 한전, 연말 '배당대박'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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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대비 3배이상 결산배당금 늘어날 가능성 제기
요금인하없이 배당만 높이기 어려워…"1년만에 3배 이상은 무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올해 결산배당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매각한 삼성동 본사부지 매각금 중 일부가 특별배당 형식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지난해보다 3배이상 결산배당금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배당대박' 기대감을 가지기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일반 사기업이 아닌 공기업인 한전이 요금인하 없이 배당만 늘릴 경우 국민들의 비판이 커질 수 있어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한전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조84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1.2% 늘어났다. 별도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 9조991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조399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순이익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 연말 결산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한국전력의 배당성향인 30.9%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배당총액은 1조2000억원, 주당배당금은 1856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결산배당금 500원보다 3배이상 높은 금액이다. 여기에 지난해 8월 매각한 삼성동 본사부지 매각 순이익 6조4200억원이 특별배당금으로 나올 경우 배당금은 더 늘어난다.

정부의 공기업 배당확대정책 또한 배당금 증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정부출자기관에 대한 정부배당정책 방향'에 따르면 정부출자기관의 평균 배당성향은 지난해 21.5%에서 2020년 4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섣부른 기대감을 가지기엔 시기상조다. 일단 한전의 결산배당은 기획재정부가 매해 1월말 전년도 결산자료 및 배당계획을 받아 2월 하순이 돼서야 기획재정부 배당협의체에서 최종 확정해 통보한다. 정부의 배당확대정책 역시 참고사항으로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높다.


공기업인 한전 입장에서 한꺼번에 배당금을 3배이상 올리는 것도 힘들 것이란 분석도 무시하기 힘들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하없이 한전이 배당만 늘릴 경우 정부가 큰 정치적 부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일반기업도 한번 늘리면 줄이는게 불가능한 배당을 한번에 3배이상 늘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실제 결산배당금은 단순 계산된 예상치보다 적게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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