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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를 기회로 이끄는 맞춤형 도우미에 中企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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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역량강화 프로그램 7000명 이수..1대1, 원스톱 심화과정 효과 만점

한·중 FTA를 기회로 이끄는 맞춤형 도우미에 中企 환호 정부 지원 FTA심화과정을 이수하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원산지 증명서 발급과 관련서류 작성을 위해 컴퓨터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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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화장품 크림을 주로 생산하는 씨이테크의 박우태 대표는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시기를 앞두고 최근 큰 고민 하나를 덜었다. 현지 화장품 수출과 관련한 품질인증, 통관절차 등에 대한 실무경험 부족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정부에서 지원하는 1대1 교육 프로그램을 받은 뒤 비로소 '계산'이 섰다. 관세무역컨설팅 전문가가 회사를 방문해 4시간 동안 화장품과 관련된 FTA 대응 비법을 집중적으로 전수해주기도 했다.

박 대표는 "중국 수출때 선행돼야 하는 CCC인증 등 개념과 인증방법, 적용 가능한 역직구, 정식통관 절차에 대해 맞춤형 안내를 받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은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게 양날의 검이다. FTA 체결 상대국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비롯해 원산지 증명서 발급, 수출입 통관 절차 등 활용 업무에 관한 대응 속도에 따라 경쟁력이 확연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청 주도로 실시되고 있는 다양한 'FTA 활용 교육 프로그램'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의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실시한 '중소기업 FTA 대응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중소기업인은 원산지 특화교육, FTA 심화과정, 지역 업종별 특화교육, 최고경영자(CEO) 교육 등 7000여명에 달한다.


이중 FTA전문가와 중소기업을 찾아 1대1로 집중 교육해주는 원산지 특화교육과 2박3일 동안 FTA 이론과 실무, 실습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심화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규 신한관세법인 관세사는 "지방에 위치한 중소업체의 경우 교육을 받을 시간적 여유도 없는데다 여러 업종 수십명이 함께 받는 집체교육을 꺼리는 경향이 많아 1대1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올해 400곳을 대상으로 교육 모집에 들어갔는데 금새 마감이 됐다"고 말했다. 신한관세법인은 10명의 컨설팅 인력을 총동원해 올해 말까지 교육 일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FTA 심화과정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도입했는데 현장실무 중심으로 짜여진 커리큘럼에 대한 반응이 좋아 내년 확대 운영된다.


중기청 해외시장과 관계자는 "전국 4개 지역에서 각각 한번씩 진행해 총 80명이 심화과정을 이수받았다"며 "원산지 증명서 실제 발급, 근거서류 작성, 정부가 운영중인 FTA 관련 데이터시스템 이용 등에 대해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와 별도로 국가별, 품목별 FTA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관련 기업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가동, 올해 810개 업체에 대해 실무 지원을 실시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www.exportcenter.go.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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