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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뜰폰 뜨나…샤오미·알리바바·하이얼 동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중국 정부, 2014년말 42개 사업자에 MVNO 허가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사·가전사도 알뜰폰 사업
올해 MVNO 가입자 1000만명 기록
경쟁활성화 위해 MVNO 지원 정책 추진


中 알뜰폰 뜨나…샤오미·알리바바·하이얼 동참 대륙별 전세계 MVNO 사업자수(점유율) 현황(출처:GS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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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중국 정부가 이동통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알뜰폰(MVNO)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스마트폰 제조사, 전자상거래, 가전사들이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8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PA)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4년말 42개 사업자에게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면허를 발급했다. 알뜰폰 원년인 올해 중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MVNO의 점유율은 0.8%(약 1000만명)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MVNO의 평균 점유율은 3%이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초기 실적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MVNO의 점유율은 7% 수준이다. 한국도 연내 10%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는 2014년 11월 MVNO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과 제휴해 2015년 9월부터 알뜰폰 서비스 '미모바일(Mi Mobile)을 시작했다. 미모바일은 선불 및 부분 정액 요금제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가입자식별모듈(SIM)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부분 정액제의 경우 데이터 통신료를 월3GB를 59위안(9.2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존 이통사 요금 대비 약 40% 저렴한 수준이다.


이밖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수닝, 중국 최대 가전사인 하이얼, 중국판 유튜브인 유쿠가 MVNO 사업자에 포함돼 있다.


정보화진흥원은 "중국 정부는 경쟁을 통한 이동통신시장 활성화를 위해 MVNO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MVNO 사업자는 스마트폰 제조사, 온·오프라인 유통사, 콘텐츠 서비스사 등으로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수직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매출 증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中 알뜰폰 뜨나…샤오미·알리바바·하이얼 동참



한편, 중국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약 13억명으로 2015년 8월 기준 차이나 모바일 8억명, 차이나 유니콤 3억명, 차이나 텔레콤 2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세대별로 2G 가입자는 6억4900만명, 3G는 4억6600만명, 4G는 1억7800만명(2015년 4월기준)이다.


중국의 이동통신 사업은 국영 기업이 주도했으나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민간자본 주식참여를 통한 시장경쟁체제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경쟁을 통한 이동통신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2년 민간자본의 시장진입을 장려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2013년 초 MVNO 시범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가진 후 5월 'MVNO 산업에
대한 시범서비스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통사에게 MVNO 제휴 요청을 심의하고, 이들 중 최소 2개 사업자와의 업무 제휴 체결 후 공업화신식화부의 승인을 받을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 이통사는 MVNO에 대해 자사와 동등한 수준 이상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해야 하며 가격은 최저 소매가보다 낮아야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2014년말 기준 전세계에는 992개의 MVNO 사업자와 260개의 이동통신사 하위 브랜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지역에 MVNO 사업자중 가장 많은 585개의 사업자가 존재하며 아시아태평양은 129개, 북미는 107개 사업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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