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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 이사장,"폭스바겐사태로 韓업계 관행·의식 일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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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 이사장,"폭스바겐사태로 韓업계 관행·의식 일신해야"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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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영섭 한국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진합 대표)은 27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를 맞아 완성차와 부품업계는 기존의 업무 제도와 관행, 의식과 문화를 일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 환영사에서 "2010년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에 이어 최근 발생한 폭스바겐의 디젤차 연비 조작사태는 기업 이미지 추락과 대규모 손실의 초래는 물론, 자동차업계 전반에 친환경차 전략을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국내 업계가 환경 및 안전규제의 준수 및 대응력 강화, 무결점 품질의 달성, 고객과의 소통확대에 진력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자동차업계를 둘러싼 제반 환경변화와 관련해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타결로 세계 최대 경제권의 탄생, 올 연말 또는 내년초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발 경기둔화로 신흥국 금융불안과 세계경기의 침체가 우려되는 등 경제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선진업체들의 시장공세 강화와 중국업체들의 추격, 엔저 지속에 따른 국산차의 수출경쟁력 하락, 수입차의 내수시장 잠식 등 자동차업계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그러면서 "다행히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기업들의 신차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9월 접어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간 산업목표의 달성을 위해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 조철 산업연구원 실장은 중국경제가 중속 성장시대에 접어들어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고 중국 자동차시장을 진단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특징으로는 중국 로컬기업들이 중소도시, 농촌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SUV시장에서 강세를 띠는 한편, 전반적인 중국내 공급능력 과잉으로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할인판매가 성행해 한국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실장은 "경쟁이 치열한 중국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은 고품질, 고기능 차량을 중국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격을 책정하여 공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차의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차가 향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우 교수는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는 닛산 리프, GM 볼트, 포드 포커스, 테슬라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비싼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로 인해 세금혜택과 보조금 등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가격 경쟁력과 주행거리가 개선돼 실용성이 확보될 경우, 전기차의 공급과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는 자동차부품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서진산업(대표 강홍기), 센트랄(대표 이용래), 김국태 유니크 상무, 임동만 진합 상무, 한승근 화신 차장, 김육배 디와이엘라센 반장 등 6명이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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