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에어서울이 내후년까지 총 5대 항공기를 도입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16개 노선에 취항한다.
22일 국토교통부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 공고문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2017년까지 총 5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며 내년 2분기부터 취항한다.
공고문에는 에어서울의 대략적인 사업 계획이 담겼다.
먼저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 중 가능한 기령이 짧은 최신예 제트 항공기를 도입한다. 도입 기종은 A321-200기로 내년 3대를 도입한 이후 2017년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서울의 취항 노선은 일본 9개, 중국 3개, 동남아 4개 등 총 16개 노선이다. 에어서울은 운수권이 따로 필요 없는 항공자유화 지역부터 차례로 취항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서울은 정비 및 조업 부문의 운영을 아시아나항공에 위탁한다. 이는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의 정비 및 조업 부문을 담당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대신 에어서울은 운항 및 정비 부문의 자체 관리 감독 조직을 구축해 아시아나항공의 안전 운항 현황을 관리, 감독 및 심사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측은 "상호 크로스 체크 및 모니터링함으로 써 빈틈없는 안전 운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서울의 인력 충원은 항공법규 및 회사 규정에 근거해 적절한 항공종사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비행 투입 전 초기 훈련기간이 필요한 운항승무원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파견받아 충원한다. 정비사와 운항관리사는 완벽한 안전운항을 확보하기 위해 경력직과 신입직을 균형 있게 채용한다. 객실승무원의 경우 경력 승무원과 신입 승무원을 적절히 채용한다. 다만 경력직 승무원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서 선발해 채용 또는 파견한다.
에어서울 측은 공고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과 동일한 수준의 인적 서비스를 유지함과 동시에 에어서울 만의 참신하고 독특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사를 지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에어서울은 CI의 경우 현재 개발 완료된 상태이며 상표권 등록, 항공기 도장절차는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유명 디자이너를 통한 승무원 등의 유니폼 개발 작업에 들어갔으며 예약 및 홈페이지 등 운영 시스템 선정 및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는 최근 대형항공사(Full Service carrier, FSC)의 저비용항공 자회사(Low Cost Carrier, LCC) 설립 추세와 동남아 지역의 LCC확대 등에 따라 악화된 경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에어서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에어서울의 자본금 150억을 100% 출자했으며 향후 필요시 단계적으로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면허 승인을 위해 이해관계자로부터 10일간 의견 수렴이 있을 예정이며 이후 의견 조율 후 면허 승인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